자체 개발 '스마트 3중 바닥구조' 철거대상 아파트 적용

스마트 3중 바닥구조 시스템 (사진=대우건설)
스마트 3중 바닥구조 시스템 (사진=대우건설)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대우건설(047040, 대표 백정완)은 2021년 개발한 '스마트 3중 바닥구조'를 곧 철거에 임박한 단지에 적용해 층간소음 저감 성능을 인정받았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실험실 조건이 아닌 80~90년대에 지어진 구축아파트에서 슬래브 마감을 철거하고 그 위에 특허구조를 시공해 인정받은 결과라 그 의미가 크다.

과거에 지어진 아파트들은 대부분 슬래브 두께가 150mm 미만으로 리모델링에 적용할 수 있는 적합한 바닥구조가 전무한 상황이었다. 대우건설은 업계 최초로 슬래브 두께 120mm 실제 현장에서 바닥충격음 차단구조 성능인정서를 취득했다.

대우건설은 자사 리모델링사업팀을 필두로 설계, 기술, 사업관리 전문가들이 힘을 합쳐 최초 기획부터 약 7개월(2022. 03 ~ 2022. 10)간의 시험 기간을 통해 성과를 거뒀다. 이번 테스트로 대우건설은 자체 개발한 스마트 3중 바닥구조를 활용해 단순히 슬래브 두께를 증가시키지 않아도 층간소음을 개선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스마트 3중 바닥구조는 △1st Layer 내력강화 콘크리트 △2nd Layer 고탄성 완충재 △3rd Layer 강화 모르타르로 구성된다. 기존 아파트 바닥구조 보다 재료 두께가 두꺼워지고 성능이 강화됐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1월 관련 기술 특허 등록(특허 10-2210028호)을 완료했으며, 해당 구조를 시공하기 위한 추가 기술 2건도 특허 출원했다. 뿐만 아니라, 소음 발생 강도를 세대 내 월패드를 통해 알려주는 '층간소음 알리미' 기술(특허 10-2185163호)도 추가됐다.

또 스마트 3중 바닥구조는 시공 후 양생까지 최소 3일이 소요되는 기포 콘크리트 공정을 생략할 수 있어 공기가 3일 이상 단축되고, 습식공사를 건식공사로 변경함으로써 시공성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다년간 연구를 통해 층간소음 저감과 시공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최적의 바닥구조를 개발해 리모델링 단지의 난제를 해결했다"며, "리모델링 단지 뿐만이 아니라, 신규 사업계획 승인대상인 푸르지오 단지부터 스마트 3중 바닥구조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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