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전망치 40.4% 상회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대우건설(047040, 대표 백정완)은 27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05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464억원을 40.4% 상회한 수준이다. 매출은 2조 52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순이익은 1743억원으로 95% 늘었다.

3분기까지 누적 경영실적(연결기준)은 매출 7조 2109억원, 영업이익 5132억원, 당기순이익 396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6조 2465억원) 대비 15.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9%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주택건축사업부문 4조 6535억원 △토목사업부문 1조 3525억원 △플랜트사업부문 9800억원 △기타연결종속부문 2249억원으로 나타났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주택건축, 토목, 플랜트 등 전 사업 분야의 매출 성장세가 견고하게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미 2분기에 원자재값, 외주비, 노무비 급등으로 인한 주택건축부문 원가율 상승분을 보수적, 선제적으로 반영했기 때문에 향후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규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44.7% 증가한 11조 415억원을 기록해 연초 공시한 올해 목표 12조 2000억원의 90.5%를 3분기 만에 달성했다. 현재 대우건설은 전년 말에 비해 11.6% 늘어난 46조 4349억원의 풍부한 수주 잔고를 보유해 연간 매출 대비 5.4년 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 건설업계에 PF보증 우발 채무 리스크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대우건설은 단기 차입금, PF보증 우발 채무 대비 월등히 많은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채비율도 작년 말 대비 24.8%p 떨어진 200.3%를 유지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9월 말 기준 약 2조2000억원 가량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단기 부채 상환과 착공 전 시행사 PF 채무보증 관련 리스크가 동시에 발생한다고 해도 7000여억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 유지가 가능하며, 당기순이익에 따른 현금 유입분까지 고려하면 안정적인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