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피앤씨와 공동기술 개발

왼쪽부터 그리너스 김낙현 대표, 삼표피엔씨 유일욱 상무, 포스코건설 전훈태 상무, 동남기업 박태원 대표, 유성테크 이강우 전무 (사진=포스코건설)
왼쪽부터 그리너스 김낙현 대표, 삼표피엔씨 유일욱 상무, 포스코건설 전훈태 상무, 동남기업 박태원 대표, 유성테크 이강우 전무 (사진=포스코건설)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포스코건설(대표 한성희)이 최근 삼표피앤씨와 성과공유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통해 공동개발한 저탄소 초고강도 콘크리트 말뚝이 환경부로부터 환경성적표지 저탄소 인증을 획득했다.

환경성적표지 제도는 환경부가 친환경성 제고를 위해 제품 및 서비스 전과정에 대한 환경영향을 계량적으로 표시하는 제도로, 탄소발생량을 3.3% 이상 감축한 제품 및 서비스에 저탄소 인증을 부여한다.

공동주택에 저탄소 인증 자재를 사용하게 되면 건물의 친환경성을 평가하는 '녹색건축인증'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녹색건축인증에서 우수 등급 이상을 받는 건축물은 용적률 완화, 취득세 경감 등 혜택이 주어진다.

포스코건설은 건축물 하중을 지지할 수 있도록 지반을 보강하는 초고강도 콘크리트 말뚝에 시멘트 대신 무수 석고와 제철슬래그를 배합해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4% 이상 줄였다. 1000세대 아파트에 이 친환경 말뚝을 사용하면 기존보다 약 600톤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일 수 있으며, 이는 30년 된 소나무 9만 6225그루가 연간 흡수하는 양이다.

또 초고강도 콘크리트 말뚝은 일반 말뚝(80MPa)보다 압축 강도(110MPa)가 1.4배 높기 때문에 시공 수량을 줄일 수 있어 공사기간을 단축하고 원가도 절감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친환경 콘크리트 말뚝 개발을 가능케 한 성과공유제는 포스코건설이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위해 기술을 공동개발하고 성과가 입증된 기업에게 장기공급권 부여, 공동특허 출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다. 2018년부터 시작한 성과공유제로 포스코건설은 이제까지 58건의 협약을 체결하고 22건의 기술을 현장 적용했다.

포스코건설은 이번에 개발한 친환경 말뚝을 건설 현장에 점진적으로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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