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경제신문=이선영 기자]

선우은숙이 유영재와의 달달한 신혼 근황을 공개했다.
 
12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배우 선우은숙이 아나운서 유영재와 재혼에 이르게 된 과정을 털어놔 부러움을 자아냈다.
 
이날 선우은숙은 자신보다 4세 연하인 유영재와 최근 혼인신고를 했음을 알리며 다시는 이혼하지 않을 것이라고 당당히 선언했다.
 
우선 선우은숙은 "제가 '동치미'에 나와서 숱하게한 얘기가 '저 결혼 생각 없어요'였다. (이혼 후) 17년이 흐르다 보니까 나는 없어지고 세월은 가더라는 이야기를 수없이 했는데 '아 이렇게도 만날 수 있구나' 싶다. 제 인생에 남편이 다시 있으리라고 생각을 안 했다"고 드라마틱한 만남을 알렸다.
 
선우은숙은 지인 모임에서 처음으로 유영재를 만났고, 서로 번호를 교환한 뒤 유영재가 좋은 노래를 한두곡씩 선곡해 보내주면서 만남을 이어갔다고. 선우은숙은 "노래를 들어보니까 가사가 꼭 내 얘기 같고 나한테 주는 음악 같이 들리더라. '이 사람 정말 자상하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다 두 사람은 하루에 두 시간 이상 통화를 했고 급기야 첫 만남 이후 8일째 결혼 결심을 하게 됐다고. 선우은숙은 "이 사람을 놓치면 이런 사람은 다신 안 오지 싶었다"며 "이 사람이 프러포즈를 해왔는데 '집은 있냐', '재력이 얼마나 되냐'고 물어본 적이 없었다. 8일째 되던 날 '조건이 있다. 나랑 같이 신앙생활 할 수 있냐'고 딱 물었다. 그랬더니 '나 목사님 아들이에요' 이러더라. 그래서 내가 뭐라고 했냐면 그 사람 얼굴이 기억 안나는데 '그럼 당신이랑 결혼할게요' 그랬다"고 밝혔다.  
 
둘만의 첫 데이트는 첫 만남으로부터 17일째, 결혼을 결심한 이후에 하게 됐다. 잠시 후, 두 사람의 혼인신고 당일 모습도 영상으로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서 유영재는 "2022년 9월의 첫날이다. 옆에 저의 아내 선우은숙. 우리가 7월 7일에 처음 만났다. 두 달이 안 돼서 구청에 혼인신고를 하러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우은숙에게 "신랑에게 바라는 거 있으면 말해 달라"고 했고, 선우은숙은 "얘기 다 했잖아"라며 부끄러워하다가 "사랑해요"라고 말했다.
 
9월 1일 혼인신고를 한 두 사람은 10월 4일부터 집을 합쳐 신혼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이날 유영재는 전화 통화를 통해 '동치미'에 출연했다. 그는 "제가 음악을 통해서 선우은숙 씨에 대한 마음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는데 선우은숙 씨가 그 마음을 눈치챘을 것 같다. 그게 간접적인 프러포즈가 될 수 있었고 그 음악을 배달하면서 소통 창구가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선우은숙 씨가 겉으로 보면 되게 차분하고 나긋나긋하게 얘기하지 않나. 자기가 결심이 서거나 가야할 길이 있다는 것에 대한 결정은 빨리 한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선우은숙 씨의 추진력과 결단력이 없었다면 머뭇거리고 생각이 많았을 수도 있다. 제가 늘 얘기하는 게 '시간과 계절이 우리를 마냥 기다려주지 않으니까, 서로 사랑할 시간도 부족하니까 인생 후반전과 연장전을 살아야 하니 서로 아껴서 보듬어주고 살자'고 했다"고 애정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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