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사태에 가상화폐 폭락세 이어져

[증권경제신문=이규철 기자]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유동성 위기가 가상화폐 연쇄 폭락을 불렀다. 비트코인이 연일 하락함에 따라 검색량도 따라서 오른 모습이다.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티디아이, 대표 이승주)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검색량이 급격히 늘었다. 2만 건대에 머물던 비트코인은 20만 건대로, 3천 건가량이던 이더리움은 1만 2천 건대로 크게 늘었다.

비트코인 검색량은 한 주간 ▲2만 2,600건 → 23만 4,000건으로 10배 넘게 상승했다. 이더리움 검색량 역시 같은 기간 ▲3,100건 → 1만 2,600건으로 4배가량 늘었다.

원화 기준 2천만 원 후반에서 3천만 원대로 상승을 엿보던 비트코인은 지난 9일 2,100만 원대로 추락했다. 비트코인은 다음날 2,300만 원대로 반등 후 현재 2,100만 원대에 머물고 있다.

200만 원 초반대를 유지하던 이더리움은 지난 9일 150만 원 밑으로 살짝 떨어졌다. 이후 170만 원대를 회복했지만, 현재 160만 원 전후에 머물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연관 검색어로는 ▲시세 ▲전망 ▲가격 등이 공통적으로 10위 안에 포함됐다.

한편 FTX는 파산 신청을 했으며, 가상화폐 시장 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코인니스와 크라토스가 공동 진행한 FTX 사태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 4분의 1가량은 비트코인이 1만달러 밑으로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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