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한국거래소가 글로벌 투자은행(IB)인 모건스탠리와 CLSA에 대해 주식 대량매매를 통한 시세조종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모건스탠리와 CLSA가 지난 2021년 5월 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지수 리밸런싱(재조정) 때 주식 대량매매를 한 것을 두고 종가 관여 행위에 해당하는지를 조사 중이다.

지수 재조정 시 새로 편입되거나 편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에 대해서는 재조정 전부터 글로벌 자금의 대량매매가 발생해 관련 종목의 주가가 출렁인다.

거래소는 이들 증권사가 지수 재조정 전날 장 마감 시점에 특정 종목에 대해 대량으로 매도하거나 매수하면서 종가 급등락에 영향을 줬다고 보고 있다.

특히 대량매매 시 이를 모니터링해서 고객사에 알리는 사전보고 조치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최근 이에 대해 심의를 진행했으며, 오는 12월 제재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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