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경제신문=이규철 기자]

꿈의 도시라고 불리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1355조원 초대형 프로젝트 ‘네옴시티’실현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지난 17~18일 빈 살만 왕세자 방한 당시 한국 기업들과 40조원 규모의 MOU(양해각서) 체결은 물론 잇따른 글로벌 기업들과의 수주 소식에 관련주 역시 들썩였다.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티디아이, 대표 이승주)의 분석 플랫폼 데이터드래곤을 통해 관련주의 검색량을 분석해봤다.

지난 13~16일까지 네옴시티 검색량은 평균 1만 8,000건에 그쳤다. 이후 빈 살만 왕세자 방한 후 17~18일 검색량은 평균 7만 3,5000건으로 껑충 뛰었으나 이후 검색량은 평균 2만 1,667건으로 다시 감소했다.

네옴시티 관련주는 ▲삼성물산 ▲현대로템 ▲현대건설 ▲한미글로벌 ▲도화엔지니어링 ▲웰크론한텍 등이 있다.

관련주들 역시 빈 살만 왕세자 방한 전에는 최소 2,000건에서 최대 3만 6,000건에 그쳤지만 17~18일 방한일에는 ▲삼성물산 ▲현대로템 ▲현대건설 ▲한미글로벌이 증가했다. 반면 관련주로 묵인 ▲도화엔지니어링 ▲웰크론한텍은 큰 영향이 없었다.

이후 지난 21일에는 다시 관련주들 검색량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현대로템은 네옴시티에 이어 노르웨이 K2 전차 수출 기대감에 주가 역시 강세했다.

웰크론한텍은 사우디가 친환경 미래 신도시 ‘네옴시티’의 식수 공급망 해결을 위해 국내 기업과 접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수세가 증가해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네옴시티’는 ▲핵심 도시 ‘더 라인’ ▲산악 관광 단지 ‘트로제나’ ▲산업단지 ‘옥사곤’ 등 스마트시티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더 라인의 지하 고속철 터널 공사는 170km에 달하며 이중 12km 구간을 수주했다. 터널을 다니는 고속철은 현대로템이 수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옴시티의 대장주로 꼽히는 한미글로벌은 지난해 6월 네옴시티 e-PMO(특별총괄프로그램관리) 용역을 수주, 지난 8월에는 네옴시티 건설 사업 추진을 위한 글로벌 자문 용역을 수주했다.

도화엔지니어링은 네옴시티 테마주로 네옴시티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관련주에 포함됐다.

현재 국내 기업과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간 협력 MOU는 총 5건으로 ▲현대로템(철도협력) ▲롯데정밀화학 DL케미칼 (석유화학) ▲지엘라파(제약) ▲시프트업(게임) 등으로 향후 협의에 따라 추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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