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연합뉴스)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현재 연 3%인 기준금리를 3.25%로 인상했다.

지난 7월과 10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한번에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하는 등 이미 3%까지 기준금리를 끌어올렸던 만큼 속도조절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시장에서도 한은의 금리 인상 폭이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게 나왔다.

현재 미국(3.75~4%)과 기준금리차를 놓고 보면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최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긴축 속도조절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고,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보인 점 등을 고려할 때 연속 빅스텝은 부담이라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분석이었다.

연준은 23일(현지시간) 공개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과반을 상당히 넘는 수의 참석자들은 (기준금리) 인상 속도의 둔화가 곧 적절해질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레고랜드 사태로 인한 자금시장의 불안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도 ‘베이비스텝(0.25%포인트 인상)’의 주요 배경이 됐다. 

한편 이날 금통위는 올해 열리는 마지막 통화정책방향 회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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