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경제신문=이선영 기자]

‘나는 SOLO(나는 솔로)’ 11기의 로맨스에 제대로 불이 붙었다. 

23일(수) 방송한 ENA PLAY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러브라인 윤곽을 드러낸 ‘솔로나라 11번지’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3.2%(수도권 유료방송 가구 기준 ENA PLAY·SBS PLUS 합산 수치)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3.8%를 보였다. 육촌누나 영숙이 영철을 불러내는 부분이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나는 SOLO’의 타깃 시청률인 ‘여성2549’ 수치에서도 3.5%를 기록해, 동시간대 3위를 차지했다. 카타르 월드컵 중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탄탄한 시청자들의 지지를 실감케 했다.

이날 첫 데이트에 돌입한 옥순은 영철과 ‘1대1’로 만나, 면접관처럼 날카로운 질문을 쏟아냈다. 옥순은 영철의 대답을 들은 뒤, “그건 제가 앞으로 고쳐야 되는 부분이고…”라고 반응해 데프콘, 이이경, 송해나 등 3MC를 빵 터뜨렸다. 하지만 영철은 “저는 일단 순자님을 좀 더 많이 알아보고 싶다”며 밝혀 옥순에게 사실상 선을 그었다.

이 상황을 모르는 순자는 ‘2:1 데이트’를 마치고 “행복했다”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반면 옥순은 가방과 옷을 내동댕이치는 등 우울한 분위기를 드러냈다. 결국 옥순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마음이) 엉망이다”라며 “자유 민주주의에서의 부익부 빈익빈 상황”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상철은 영숙, 영자와 어색한 ‘2:1 데이트’를 즐겼다. 상철은 두 사람을 모두 배려하며 젠틀한 데이트를 했지만 영숙을 향한 표정 만큼은 숨기지 못했다. 이에 영자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상철님 생각엔 제가 기분 좋은 불청객 같을 듯”이라며 서운함을 내비쳤다.

이어진 ‘1:1 데이트’에서 상철, 영자는 ‘롱디(장거리) 커플’을 두고 의견 차이를 보였다. 상철은 “누구 한 사람이 지치면 끝”이라며 조심스러워 했고, 영숙은 “슬프다”라고 한 뒤 깊은 한숨을 쉬었다. 그런가 하면 영자는 “마음이 누구한테 기운 거냐?”라고 집요하게 물어봐 상철을 당황케 했다. 상철은 “제가 나쁜 사람이 되는 걸 싫어하는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서로 다른 이유로 마음이 복잡해진 영숙과 영자는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이마를 짚으며 고민에 잠겼다. 상철은 말이 없어진 영숙의 눈치를 봤다.

숙소로 돌아온 옥순은 ‘퍼스트 픽’ 영철에 이어 ‘세컨드 픽’ 영호와 대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영호는 옥순이 아닌 현숙을 기다리고 있었고, 잠시 후 현숙과의 대화에 빠져드는 영호를 보며 옥순은 “나 이제 투픽도 갔다”며 서운해 했다.

영숙, 영자와 ‘2:1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온 상철은 “사실 순자씨도 관심이 있었는데 한 번도 (대화할) 기회가 없었다. 너무 영숙님이랑 (커플이) 돼 버려서”라고 다른 솔로남에게 털어놨다. 이를 들은 송해나는 ‘대리 분노’했고 데프콘은 “저게 남자야”라며 상철을 감쌌다. 

영숙은 다시 상철을 찾아와 “너무 앞서가는 것 싶기도 하지만 (장거리라도) 바짝 만나면 된다”며 그의 마음을 풀어줬다. 이후 영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다른 분들이 상철님한테 관심 가지지 않도록 대화를 많이 하려고 했다”는 깊은 뜻을 드러냈다.

영철, 순자도 대화로 더욱 가까워졌다. 영철은 “4박 5일이 한 사람 알기에도 짧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부터 시작”이라며 순자만 바라보겠다고 선언했다. 순자는 “한번도 오빠를 만나본 적이 없다”고 걱정하면서도 “우리가 천천히 스며드는 것 같다”며 화답했다. 순자는 제작진에게 “오늘 아침부터 지금까지 설렌다”며 영철을 향해 커져가는 마음을 고백했으며, 데프콘은 “내가 보기엔 거의 확정”이라고 두 사람의 최종 커플 매칭을 예상했다. 

현숙과 영호는 다시 둘만의 대화에 빠져들었다. 이 자리에서 현숙은 첫 데이트 선택에서 영수를 선택했던 이유에 대해, “(영수님이) 제 첫인상 선택이라 더 대화해보고 알고 싶은 부분이 있어서 그랬다”고 해명했다. 처음부터 현숙을 마음에 들어 했던 영호는 “괜찮다. 버티는 건 제 몫”이라고 답했다. 이에 감동받은 현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나를 바라봐주는 사람이 있었다는 걸 갑자기 알아챘다”며 “꼭 데이트해보고 싶다”고 영호를 향한 호감을 표현했다.

광수는 영자와 대화하기로 했지만 ‘고독정식’ 후 내내 잠만 자느라 기회를 놓쳐 영자를 한숨 짓게 만들었다. 정숙은 영수와 호감이 있는 상황에서 ‘2순위’ 영식과 대화하는 것이 가벼워 보일까 고민하고 있었다. 결국 정숙은 ‘6촌 동생’ 영철에게 ‘SOS’를 쳤고, 영철은 영식과 정숙의 대화를 주선하며 핑크빛 지원사격을 했다.

다음날 아침, 영식은 “첫날부터 백지상태였다”고 로맨스 가능성이 열려 있음을 모두에게 알렸다. 영자는 “나한테 (데이트 선택) 할 생각 1도 없어?”라고 대놓고 물어 정숙을 긴장시켰다. 영식은 “다들 1, 2픽 놓치고 나니까 얘기하자는 사람이 생기기 시작했다”며 “나도 마이너리그에서는 그래도 (인기가) 좀 되나”며 웃었다. 

모두가 숙소에 모여 대화 삼매경에 빠진 가운데, 순자는 영철만 바라봤다. 순자는 “코가 탔다”는 영철에게 자신의 쿠션 파운데이션을 꺼내 톡톡 찍어 발라줬다. 3MC는 “이 남자 내 것이니, 건들지 말라고 도장 찍는 것”이라며 흥분했다. 이 모습을 본 옥순 역시, “청소라도 해야지”라고 혼잣말을 한 뒤, 화장실, 주방 등을 치우기 시작했다. 뒤이어 영자와 산책에 나선 옥순은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늘 저런 스타일이고, 결말이 항상 똑같았다. 거절당하는 방식도 마음에 든다”고 여전히 접지 못한 영철을 향한 호감을 고백했다.

영수, 영호는 각자만의 방식으로 현숙에게 직진했다. 영호는 “우리 산책 가요”라고 제안해고, 현숙의 머리끈을 알아채는 세심함과 함께 “많이 보고 있으니까 그렇지”라고 현숙을 향한 ‘불도저 직진’을 이어갔다. 이에 맞서 영수도, “아까 계란말이 먹고 싶다고 했어요?”라며 현숙을 위해 계란말이를 준비하고 있음을 알렸다. ‘치과vs외과’ 솔로남의 대결 구도에서 현숙은 “복 받은 현숙”이라며 “이제 두 분 중에서 정하면 될 것 같다”며 웃었다. 이들의 ‘삼각 데이트’ 향방에 초미의 관심이 쏠린다.

11기의 로맨스가 뜨거워지는 ‘나는 SOLO’는 오는 30일(수) 밤 10시 30분 ENA PLAY, SBS PLUS에서 계속된다.

사진 제공=ENA PLAY, SBS 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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