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박지성, 구자철, 안정환, 배성재 순

[증권경제신문=이규철 기자]

월드컵을 뛰는 각 나라별 선수들만이 아니라 중계를 맡은 방송사간 경쟁도 치열하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카타르-에콰도르 개막전에서는 전국 기준 SBS가 3.2%로 근소하게 MBC(3.1%)를 앞섰다. 이후 잉글랜드-이란 경기는 MBC(6.3%), SBS(5.6%) 순이었다. KBS2는 각각 1.3%와 2.0%에 머물렀다.

MBC는 안정환, KBS2는 구자철, SBS는 박지성과 이승우를 간판으로 내세웠다. 현재까지는 MBC와 SBS의 접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MBC가 약간 앞서는 모습이다. MBC는 23일 아르헨티나-사우디 경기에서도 7.9%를 기록하며 SBS(6.5%)를 따돌렸다. 독일-일본 경기 역시 MBC(10.1%), SBS(7.5%)로 MBC가 앞섰다.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티디아이, 대표 이승주)에 따르면 해설진 중 이승우가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승우’는 2~5위의 합계보다 많은 검색량을 기록했다. 해당 데이터는 최근 5일을 합산했다.

검색량은 ▲이승우 20만 2,000건 ▲박지성 6만 900건 ▲구자철 5만 4,800건 ▲안정환 4만 5,800건 ▲배성재 2만 5,000건 등이었다. 연관 검색어로는 공통적으로 ▲해설 ▲월드컵 등이 포함됐다.

SBS에서 활약하는 해설진이 무려 3명 포함되면서 인기도는 SBS가 앞섰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선수 출신 해설이 대거 포함돼 방송가에서 스타 선수 출신 해설을 선호하는 이유가 드러났다.

특히 이승우는 카타르 월드컵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기 직전 3주짜리 기초 군사훈련을 마쳤다. 이승우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하며 병역 혜택을 받은 바 있다.

구자철은 최근 카타르 내 KBS 부스를 찾은 카타르 국왕과 대화를 나눈 장면을 자신의 유튜브에 올려 화제가 됐다. 구자철은 국왕에게 카타르에서 활동했던 과거를 소개하기도 했다. 카타르 국왕은 “SON도 준비됐냐”며 손흥민의 안부를 묻기도 했으며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를 전했다.

최근 안정환은 축구 지도 자격증인 ‘P급 라이선스’ 취득 과정과 관련해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 기존 A급 자격증 취득자는 P급 자격증 취득을 위해 3년 이상 현장에서 활동해야 했다. 하지만 협회는 ‘국가대표 경기 50경기 이상을 소화하고 국가에 공헌하며 톱 레벨로 인정되는 경력이 있는 사람’이라는 특별 조건을 추가했다. 해당 조건에는 안정환과 차두리가 부합하지만, 차두리는 FC서울 유스 강화실장 활동으로 3년 활동을 충족했다. 안정환이 홀로 수혜를 입은 셈이다.

한편 SM 보이그룹 NCT의 콘서트 실황 영화가 개봉 예정인 탓에 멤버인 ‘박지성’이 검색량에 포함됐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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