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세대교체 후 앞선 경기력에도 골 결정력 부족이 발목잡아

[증권경제신문=이규철 기자]

승부는 냉정하다. 경기력은 기록에 남지 않는다. 독일은 앞선 경기력을 보였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연달아 놓치면서 서서히 무너졌다. 선취골을 넣고 시작했음에도 결국 1-2로 패하면서 아쉬움만 남겼다.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티디아이, 대표 이승주)에 따르면 ‘독일’·‘일본’ 검색량이 급증했다. 전일 대비 각각 6배, 3배가량으로 올랐다.

검색량은 ▲독일 5,500건 → 8만 2,700건 ▲일본 1만 600건 → 7만 7,200건 등 한 주 사이 14배, 6배 늘었다. 독일 연관 검색어로는 ▲일본 ▲국가대표 ▲축구 등, 일본 연관 검색어는 ▲여행 ▲비행기 ▲항공권 등이 10위 안에 올랐다.

4년 전 독일은 무려 80년 만에 월드컵 조별 리그 탈락의 수모를 맛봤다. 한국에 패하면서다. 모두가 한국의 패배를 예상했지만 결과는 2-0 승이었다. 독일은 절치부심했지만, 또 졌다. 월드컵 무대에서 한국에 이어 아시아 팀에 두 번째로 패배한 것이다. 아시아 팀의 강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경기에서 눈길을 끈 대목은 또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레알 마드리드 소속 뤼디거다. 뤼디거는 수비 중 상대를 조롱하는 듯 우스꽝스럽게 달렸다. 많은 축구 팬이 상대를 모욕하는 행위라며 비판한 장면이었다.

일본은 선수 26명 중 유럽파만 19명으로 역대 최강이다. 특히 이날 골을 넣은 선수들 모두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뛴다.

이외에 일본은 자유여행이 풀리면서 여행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항공편이 늘면서 가격도 낮아지는 중이다. 오사카행 왕복 항공권은 20만 원대로 떨어졌다. 제주보다 일본행을 택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독일-일본 경기 시청률은 MBC가 10.1%로 가장 높았다. SBS는 7.5%를 기록했다. 이날 MBC는 김성주·서형욱·안정환 등이 해설을 맡았다. SBS는 박지성·배성재·장지현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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