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경제신문=이규철 기자]

"불안요소는 제거해야지. 약쟁이든, 진돗개든"

SBS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김래원이 악덕 사채기업의 폭발사고를 막은 뒤 이도엽의 덫에 걸린, '서늘 시선' 엔딩이 담겨 심장 쫄깃한 긴장감을 안겼다.

지난 26일 5회는 닐슨 코리아 기준 수도권 7.8%, 순간 최고 11%를 기록했다. 2049 시청률은 3.5%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지난 5회에서는 잠입 수사를 펼친 진호개(김래원)가 악덕 사채기업의 재난 조작 폭발사건에 휘말리며 절체절명 위기를 겪은데 이어, 섬뜩한 마태화(이도엽)의 도발이 그려져 숨 쉴 틈 없는 몰입감을 선사했다.

만저 봉안나(지우 분)가 6개월 만에 원금이 6배나 뛴 불법 증액재대출로 인해 스스로 생을 마감한 딸을 둔 할머니를 도와 대출서류 위조를 밝히겠다고 나섰다. 그 사이 전과자로 위장해 잠입 수사에 돌입한 진호개는 순식간에 살인 모의로 방향이 바뀌고 휴대폰까지 뺏기자 불길함에 휩싸였다. 

게다가 김형(지현준 분)의 지시로 마트에 간 진호개는 우연히 만난 송설(공승연 분)에게 잠입 수사를 들킬 상황에 놓이자 갑자기 육두문자를 날려 위기를 모면했다. 하지만 찰나, 진호개는 재빠르게 송설 카트에 'SOS'가 적힌 샴푸를 투척했고, 송설과 봉도진(손호준 분), 공명필(강기둥 분)은 이를 발견했다.

진호개는 김형이 진흙이 물과 만나면 절대 안 된다며 호통치던 것에 주목했다. 몰래 화장실에서 실험을 시도한 결과, 진흙이 폭발물임을 확인했다. 그리고 김형은 타깃인 봉안나를 처리하기 위해 불을 내 스프링클러를 작동시킨 뒤 건물 전체를 폭파할 계획을 털어놨다.

진호개는 희생자가 많을수록 재난 사고로 꾸미기 좋다는 김형의 말에 분노했고, 결국 정체를 들켜 손발이 묶인 채 4층 전산실에 갇혔다. 일촉즉발 상황에 진호개는 고통을 무릅쓰고 우여곡절 끝에 손발을 묶은 케이블 타이를 풀었고, 서버 컴퓨터에 접속해 와이파이명을 변경하며 연구실에 있는 봉안나와 소통했다. 

봉안나는 진호개를 통해 범인들이 등유를 묻힌 트레일러를 사용, 1층부터 이어진 스프링쿨러들을 작동시켜 건물 전체를 폭발시킬 것을 듣고 고민에 빠졌다. 연구실에 생화학물질 누출 사고를 대비해 '에어락'이 있음을 확인한 봉안나는 공조실 시스템을 해킹해 에어락을 작동시켜 불길을 막았고, 경찰과 소방이 구조를 시작했다.

김형은 보스의 지시를 받아 봉안나의 법정행을 막을 테러를 진행했고, 김형은 봉안나와 진호개, 봉도진과 송설이 있는 구급차를 막무가내로 들이받아 구급차를 전복시켰다. 우여곡절 끝에 유리를 깨고 탈출한 진호개는 몸싸움을 벌이며 "불맛을 고깃집에서 봐야지! 이 새끼야!"라는 일갈을 날린 뒤 송설, 봉안나와 힘을 합쳐 김형을 때려 눕혔다. 그렇게 만신창이가 된 진호개와 봉안나는 법정을 찾았고, 봉안나는 작성일과 A4 용지의 생산년도가 다르다는 감정 결과를 들고 대출서류가 조작됐음을 꼬집어 승소를 이뤄냈다.

그런가 하면 진호개는 폭발사고를 벌인 범인 중 최군으로 불린 최석두(정욱진 분)만 검거하지 못한 것에 흥분하며 "누구 때문에 개고생 했구만"이라고 소리쳐 관심을 높였다. 알고 보니 진호개는 편의점 알바생 이었던 최석두를 잡기 위해 잠입 수사를 했음이 드러났다.

더불어 마태화도 최석두가 사라진 것에 격분, "불안요소는 제거해야지, 약쟁이든, 진돗개든"이라는 말을 남겨 불안감을 조성했다. 마지막 장면, 누군가의 전화를 받은 진호개와 대포폰으로 전화를 걸어 "뭘 해야 될지는 잘 알겠고"이라고 한 마태화, 그리고 마태화와 통화를 나눴던 의문의 누군가가 서슬 퍼런 눈빛으로 부슬비가 내리는 국도변에 온 진호개를 보는 엔딩이 담겨 미스터리함을 배가시켰다.

 

[사진 : SBS '소방서 옆 경찰서'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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