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경제신문=이선영 기자]

‘버튼게임’이 마지막까지 소름 돋는 반전으로 역대급 엔딩을 완성했다. 

2일(금) 공개된 웨이브(Wavve) 오리지널 예능 ‘버튼게임’ 최종회에서는 3번 김종서, 9번 유종완이 5번 이창재의 도움을 받아 7번 유경환의 허를 찌르는 연합 작전으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7번 유경환은 마지막을 하루 앞두고 상금이 깎이자 5번 이창재가 투표하지 않았다고 지목했다. 3번 김종서는 “난 솔직히 500만원 먹을 바엔 끝까지 날 믿어준 9번 살리고 간다는 마인드”라고 말했고, 7번은 “다 죽을 수 있는 방법이네. 무조건 1:1:1 가야돼”라고 자신과 3번, 9번 유종완이 서로 다른 색깔의 버튼을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7번 유경환은 “버튼을 바꾸고 오겠다”고 ‘페이크 전법’을 가동하는 듯 했지만, 결국 자신의 버튼 선택을 바꾸지 않았고, 5번 이창재는 “9번이 담배 주면”이라고 선택룸으로 향했다. 5번과 사이가 틀어진 3번 김종서는 또다시 견제 모드에 들어갔다.

이날은 5번 이창재의 생일이었다. 참가자들은 5번을 위해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는 등 날선 갈등을 잊고 화기애애한 시간을 즐겼다. 3번 김종서는 “내가 진심 말하면서 파랑 찍으라고 했어”라고 9번에게 요구한 버튼 색깔을 공개했다. 7번은 “내일 돼보고. 이건 모르는 것”이라고 했지만, 내심 “1000만원 가지고 나가는구나”라고 속으로 기뻐했다. 

최종 결과를 앞두고 참가자들은 심란함에 휩싸였다. 5번 이창재는 “솔직히 져도 상관없다. 나도 내가 우승을 하고 싶지만 변수까지 다 계산해서 (할 수는 없었고), 어찌됐든 확률 좋은 걸 누른 것”이라고 버튼을 눌렀다고 밝히며 “난 1등을 하든 안하든이 목표다. 내가 판을 짰는데 XX 됐네, 그게 다”라고 결과에 초연하겠다고 강조했다. 5번이 버튼을 눌렀다는 얘기를 들은 7번 유경환은 “내가 이겼다”라고 기뻐했고, 9번은 “내일 무조건 끝나야 돼”라고 읊조렸다. 

마지막 아침, 탈락자는 5번 이창재, 7번 유경환이었다. 7번은 자신이 탈락했다는 사실을 믿지 못하겠다는 듯 얼떨떨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사태의 비밀은 7번, 5번, 3번 김종서의 비밀 연합에 있었다. 상금 차감을 두고 크게 싸워 멀어진 듯 했던 3번, 5번은 사실 비밀스럽게 연합전선을 유지하고 있었던 것. 

7번 유경환을 완벽하게 속인 3번 김종서, 9번 유종완은 ‘참가자가 2명 이하가 되면 버튼게임은 종료된다’는 룰에 따라 최종 우승을 차지했고, 감격의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총 3500만원의 상금을 따낸 3번은 “진짜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된 것 같다.”고 말했고, 총 6250만원의 거액을 획득한 9번은 “자신에게 솔직하게 살자고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그런 것들을 다 버리고 완전 정반대로 살았다”며 “한편으로는 너무 기쁜데 한편으로는 뭔가 씁쓸하기도 하다”고 배신에 배신을 거듭해 끝내 우승을 차지한 씁쓸함을 고백했다. 

3번, 5번의 연합전선에 대한 연막은 웨이브에서 공개된 ‘버튼게임’ 마지막 화에서 확인할 수 있다. 

‘버튼게임’은 절실하게 돈이 필요한 9인의 참가자가 14일간 밀폐된 공간에서 생활하며, 화합과 배신 속 매일 단 하나의 버튼으로 살아남아야 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머니게임’, ‘피의 게임’을 히트시킨 ‘생존 배틀 대가’ 진용진과 신선한 기획으로 히트를 이어가고 있는 웨이브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현재 웨이브에서 전편 공개 중이다.

사진 제공=웨이브(Wav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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