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CCTV 영상 분석 시스템' 관련 이미지 (사진=현대건설)
'현장 CCTV 영상 분석 시스템' 관련 이미지 (사진=현대건설)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현대건설(000720, 대표 윤영준)은 공사 현장의 다양한 영상데이터를 통해 건설업에 특화된 인공지능(AI) 학습 데이터를 자체적으로 구축한 '현장 CCTV 영상 분석 시스템'을 개발했다.

현장 CCTV 영상 분석 시스템은 AI가 실시간으로 작업자와 건설장비, 화재 위험요소 위치를 감지, 위험을 사전에 방지하는 기술이다. CCTV를 통해 송출되는 이미지를 AI가 실시간으로 분석, 건설장비 및 신호수와 유도원을 동시에 인식해 장비와의 협착사고 위험 거리를 감지하고 사전에 방지한다.

현대건설은 기술 개발을 위해 다양한 건설 현장에서 영상을 수집, 안전관리 현실을 반영할 수 있는 데이터 및 시나리오를 선별했다. 실제로 구하기 어려운 건설현장 화재 영상 등은 3D 그래픽 등 가상 데이터를 활용했다. 이를 기반으로 건설장비, 작업자, 불꽃, 연기 등 약 200만 개 이상의 작업 객체를 포함하는 학습 데이터를 구축했다.

또 CCTV 영상을 원격으로 연결해 최근 개발한 AI 모델을 적용하고 관제하는 성능검증을 완료했다. 향후에도 다양한 현장 활용 시나리오에 대한 효과성을 보완하고, 이를 국내 현장에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건설은 스마트폰을 활용해 레미콘 품질과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레미콘 품질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고안해 특허를 등록했다.

이 기술은 △카메라가 레미콘 차량으로부터 배출되는 레미콘을 촬영하고 △AI가 촬영한 이미지와 기존에 학습된 이미지 비교분석을 통해 래미콘의 재료분리 여부를 판정하며 △불량이라고 판정될 경우에는 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알람을 발생시켜 콘크리트 타설을 중단시킨다.

현대건설은 이전에 개발한 '콘크리트 균열진단 알고리즘'과 같은 다양한 기술들과 통합해 현장에서 손쉽게 구조물 품질관리를 할 수 있는 통합솔루션으로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건설은 2018년 기술연구원 내 빅데이터·AI 전담조직을 신설한 이래, 건설 분야 AI 기술을 선도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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