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설치수·MAU 감소, ‘트위터’ 설치수 감소·MAU 증가

[증권경제신문=이규철 기자]

올 10월까지 애플·알파벳(구글)·아마존·넷플릭스·메타(페이스북) 등 빅테크 기업들의 가치는 미 증시 기준 지난 12개월간 3조 달러 이상 하락했다. 몇몇 빅테크 기업들은 인력 감축에 나서는 등 고삐를 바짝 조이는 중이다. 메타는 1만 1,000명가량을 정리해고했으며, 트위터 역시 직원 중 절반가량을 해고했다.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 소셜미디어 플랫폼은 광고 수익이 줄어든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역시 마찬가지다. 틱톡 등 경쟁 플랫폼이 증가한 상황도 악재가 됐다.

또한 MIT의 자료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는 기간에 트위터에서 빠져나간 사용자는 글로벌 기준 100만 명에 달한다. 메타는 올 2월 초유의 일일 활성사용자(DAU) 감소 소식이 알려지며 주가가 폭락하기도 했다.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티디아이, 대표 이승주)의 분석 플랫폼 데이터드래곤을 통해 ▲Facebook ▲트위터 앱을 분석한 결과, 11월 설치기기수는 1월 대비 각각 3.1%, 0.5%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Facebook은 설치수 대비 MAU도 하락했지만, 트위터는 소폭 늘었다.

설치기기수 추이는 ▲Facebook 1,567만 대 → 1,518만 대 ▲트위터 570만 대 → 567만 대 등이었다. 월별 추세를 살피면 Facebook은 지속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트위터는 증감을 반복했다.

설치수 대비 MAU는 ▲Facebook 61.7% → 55% ▲트위터 94.1% → 96.9% 등이었다. Facebook은 설치수뿐 아니라 활성사용자마저 감소하면서 빨간불이 켜졌다. 트위터는 설치수가 약간 줄었음에도 활성사용자가 늘면서 설치수 대비 MAU가 되려 높아졌다.

한편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loomberg Billionaires Index)에 따르면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는 세계 부자 순위에서도 20위 밖으로 밀려났다.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는 현재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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