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경제신문=이규철 기자]

코로나19 방역지침 완화로 해외에서 관광객 유입이 늘면서 ‘백화점 빅3’의 외국인 매출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 백화점의 지난 10~11월 외국인 매출 신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급증했다. 특히 서울 명동·강남 등 주요 관광 상권 내 점포들의 지난달 매출이 154.9%(신세계 강남점)~600%(롯데 본점) 늘었다.

그렇다면 코로나19 방역지침 완화 이후 맞이한 이번 크리스마스에 백화점 차량도착수 영향은 있었을까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티디아이, 대표 이승주)의 분석 플랫폼 데이터드래곤을 통해 전주(17~18일)대비 크리스마스 시즌 (24~25일)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차량도착수를 분석해봤다.

롯데백화점 총 차량도착수는 전주 7만 3,000대에서 8만 9,000대로 1만 6,000대가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본점과 잠실점 등 주요 점포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본점에 ‘캐나다구스’, ‘듀베티카’, ‘페트레이’, ‘맥케이지’ 등을 새롭게 오픈했다고 25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 총 차량도착수는 전주 6만 1,000대에서 2만 대 증가한 8만 1,000대로 집계됐다. 특히 신세계백화점은 럭셔리 경쟁력을 강화한 결과로 신세계백화점의 전체 매출 중 명품 비중은 2019년 16% 수준에서 지난해 25%까지 커졌고, 올해도 26% 수준으로 집계된다.

현대백화점 총 차량도착수는 전주 5만 5,000대에서 9,000대 증가한 6만 4,000대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 여의도에 있는 더현대 서울은 이 기간에 외국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200% 폭증했다.

한편 경기불황에도 백화점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연말 여행 시즌과 달러현상 여파, 특색 있는 컨텐츠 접목 전략이 통화면서 매출 증가가 1000%대 달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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