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년 연속 참가…폐기물 자원화·미래 에너지 밸류체인 선보여

SK에코플랜트가 완성한 '해상풍력 기반 그린수소' 밸류체인 (사진=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완성한 '해상풍력 기반 그린수소' 밸류체인 (사진=SK에코플랜트)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SK에코플랜트(대표 박경일)는 내년 1월 5~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SK그룹에서는 SK에코플랜트를 포함한 8개 멤버사가 '행동'(함께, 더 멀리, 탄소 없는 미래로 나아가다)을 주제로 이번 CES에 나선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CES에 참가한다. 올해 CES에서 폐기물 자원화 기술을 비롯해 재생에너지, 그린수소 등 미래 에너지 밸류체인을 소개할 예정이다. CES 2023 SK그룹 전시관은 5개 구역으로 구성됐다. SK에코플랜트는 이 중 '폐기물 자원화'와 '미래 에너지' 등 2개 구역 전시에 참여한다.

폐기물 자원화 구역에서 SK에코플랜트는 수명을 다한 폐배터리에서 리튬, 코발트, 니켈 등 희소금속을 추출하는 리사이클링 기술을 선보인다. 모형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SK에코플랜트가 기술 선점 및 물량 확보에 속도를 내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과정 전반을 직관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

SK에코플랜트는 '허브 앤 스포크' 전략을 바탕으로 리사이클링을 위한 폐배터리 물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미 전 세계 22개국에 44개 E-waste(전기·전자폐기물)처리시설 등을 보유한 자회사 테스를 필두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 중이다.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관련 혁신기술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폐배터리에서 리튬, 니켈, 코발트 등 희소금속을 따로 추출하지 않고도 배터리 핵심소재인 전구체를 만들어내는 기술을 보유한 미국 어센드엘리먼츠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고, 배터리 전구체 제조 글로벌기업인 중국 CNGR 등 폐배터리 및 배터리 소재 관련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업도 확대 중이다. 폐배터리에서 회수한 희소금속을 배터리 제조에 다시 투입하는 완결적 순환체계 실현에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다.

미래 에너지 구역에는 SK에코플랜트의 '자기완결적' 미래 에너지 밸류체인을 포함해 미래 에너지 공급 시스템을 혁신하는 SK의 노력이 총 망라돼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초대형 영상 컨텐츠를 통해 해상풍력·태양광·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사업개발·운영, 인허가, 핵심 기자재 제조, EPC(설계·조달·시공), 그린수소 생산 및 운송까지 이르는 전체 밸류체인을 소개할 예정이다.

실제로 SK에코플랜트는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의 해상풍력 전문 개발회사 코리오 제너레이션, 글로벌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스와 2.6GW 규모의 국내 부유식·고정식 해상풍력 사업을 공동으로 개발 중이다. 자회사 삼강엠앤티를 통해 해상풍력 핵심 기자재인 하부구조물 등을 생산, 수출해 올해 3분기 말 수주잔고가 1조 5029억 원에 이른다.

SK에코플랜트는 대표적인 재생에너지원인 해상풍력, 태양광과 이미 활발히 추진 중인 수소사업을 연계하는 '원스톱 밸류체인'을 차별적 경쟁력으로 강조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에너지사업을 하는 회사는 많지만,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그린수소 생태계 전반을 동시에 조성하고 있는 사례는 드물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해상풍력, 태양광, 수소연료전지 및 그린수소, 그린암모니아 등 전 분야에 걸친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자기완결적이고 신속하게 미래 에너지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며 "환경 분야에서도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등 고성장이 예상되는 미래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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