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0주년 맞이한 대우건설…중흥그룹과 첫 시무식

시무식 후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는 경영진. 맨 오른쪽에서부터 시계반대방향으로 정원주 부회장, 백정완 사장. (사진=대우건설)
시무식 후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는 경영진. 맨 오른쪽에서부터 시계반대방향으로 정원주 부회장, 백정완 사장. (사진=대우건설)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이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대우건설의 부채비율이 100%가 되기 전까지 배당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대우건설(047040, 대표 백정완)은 3일 오전 을지로 트윈타워에서 2023년 시무식을 열었다. 정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중흥그룹과 대우건설이 하나가 돼 처음으로 함께 맞이하는 새해인 만큼 감회가 새롭다"고 감사 인사를 전하는 한편, "올해 건설시장 전망은 매우 비관적"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부회장은 "임직원 모두 똘똘 뭉쳐 거센 비바람을 슬기롭게 헤쳐 나간다면 대우건설은 비가 그친 후 더 단단해진 땅을 딛고 더 힘차게 도약할 것"이라며 "100년 기업의 근간을 마련해 올해를 대우건설의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는 임직원들에게 "준법정신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회사가 되기 위한 노력에 함께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어려움을 핑계로 안전에 소홀해지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이라며 안전을 재차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 부회장은 "대표이사 이하 모든 임직원들이 최선을 다하는 동안 본인은 대우건설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영업력 강화와 시장 내 신뢰도 상승을 위한 소임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라고 밝혔다.

백정완 사장도 "올해 시장 분위기는 제2의 리먼 사태에 준하는 심각한 위기를 예고하고 있어 전례 없는 어려운 사업 환경이 될 것"이라며, "대우건설의 저력과 중흥그룹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위기의 파도를 넘어 더욱 큰 바다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백 사장은 △자금시장 경색 리스크를 지혜롭게 넘어갈 수 있는 유동성 리스크 관리 △양질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로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운영 △새로운 50년을 위한 신성장 동력 발굴 준비 철저 등 세 가지 사항을 임직원들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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