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경제신문=이규철 기자]

옥주현이 뮤지컬 ‘베토벤’ 첫 공연에서 섬세하게 다듬은 감정 연기로 마음을 울렸다.

옥주현은 지난 14일과 15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뮤지컬 ‘베토벤’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베토벤’ 첫 무대에 오른 옥주현은 디테일함이 느껴지는 연기력과 폭발적인 성량으로 뚜렷한 존재감을 보였다.

세기의 천재 베토벤의 삶을 다룬 뮤지컬 ‘베토벤’에서는 주인공 베토벤과 안토니 브렌타노의 사랑 이야기가 그려졌다. 베토벤과 사랑에 빠진 안토니 브렌타노 역을 연기한 옥주현은 인물의 부드럽고 지혜로운 면모부터 절절한 사랑의 서사를 표현해 먹먹한 울림을 안겼다.

옥주현은 쓸쓸함이 묻어나는 눈빛, 대사로 사랑 없는 정략결혼 후 내면의 공허감을 안고 살아가는 안토니 브렌타노의 삶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는가 하면, 사랑에 빠진 후 베토벤의 상처까지 포용하는 모습을 연기하며 치유와 힐링을 안기기도 했다.

베토벤과 재회를 반복하는 안토니 브렌타노를 연기한 옥주현은 절정에 달한 그리움을 간절한 부르짖음과 넘버로 표현, 무대에 대한 몰입감을 한층 높였다. 옥주현은 넘버 ‘매직 문(MAGIC MOON)’과 ‘절망이여! (Hello, Despair!)’를 완벽하게 소화, 클래식 선율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무대를 꾸며 감탄을 자아냈다.

관객들은 기다려왔던 옥주현의 ‘베토벤’ 공연 후 박수갈채를 보냈고, 수많은 후기로 현장의 감동을 전했다. 관객들은 “옥주현만 다른 마이크 쓰는 거 아니냐. 예당에서도 다 들리는 딕션과 전달력에 놀랐다”, “가슴이 뜨거워지는 열연”, “배우의 연기력, 실력을 또 한 번 느꼈던 무대”, “옥토니 믿고 보러갔는데, 기다린 만큼 만족스러웠다”, “음정과 발성도 인상적이었지만, 그동안의 노력이 느껴졌던 무대” 등의 후기로 감동을 표했다.

이처럼 옥주현은 ‘베토벤’ 첫 공연부터 무게 있는 존재감을 보여주며 진한 여운을 선사, 관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안토니 브렌타노로 다시 태어난 옥주현의 무대에 뮤지컬 ‘베토벤’을 향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옥주현이 출연 중인 뮤지컬 ‘베토벤’은 세기의 천재 베토벤의 삶과 사랑을 조명한 2023년 기대작으로, 오는 3월 26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 제공 : EMK뮤지컬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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