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우리금융지주 제공)
(사진=우리금융지주 제공)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우리금융지주(316140, 회장 손태승) 차기 회장 후보가 내·외부 출신 인사 8명으로 압축됐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최근 차기 회장 1차 후보군 8명을 선정했다.

우리금융 내부 출신으로는 이원덕 우리은행장, 박화재 우리금융지주 사업지원총괄 사장, 김정기 우리카드 사장, 박경훈 우리금융캐피탈 사장, 신현석 우리아메리카 법인장 등이, 외부 출신으로는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김병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이동연 전 우리FIS 사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이원덕 행장이다. 관료 출신인 임종룡 전 위원장도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지만, 최근 금융권에 일고 있는 관치 논란이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우리금융노조협의회는 후보군이 알려진 직후 성명서를 내고 외부 낙하산 인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임 전 위원장은 금융위원장 재직) 당시 우리은행 민영화의 핵심 키워드는 ‘자율경영’임을 주장했고, 우리은행이 2001년 공적자금 투입 이후 성장의 가장 큰 걸림돌은 ‘정부의 경영간섭’이라고 말했던 인물”이라며 “이런 인사들이 우리금융 수장 자리를 노린다면 스스로 관치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임추위는 오는 27일 후보자를 2~3명으로 추려 숏리스트를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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