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제2 LNG터미널 착공식…2025년까지 133만㎘ 저장용량 확보
국내 1위 민간 LNG 터미널로 부상

포스코인터내셔널 광양 LNG터미널 전경사진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 광양 LNG터미널 전경사진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에너지 밸류체인을 강화하며 친환경 종합사업회사로 진화를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31일 포스코인터내셔널(부회장 정탁)은 ‘광양 제2 LNG터미널 착공식’을 개최했다. 총 9300억 원을 투자해 LNG탱크 20만㎘급 2기를 추가 증설하는 사업으로 완공시점은 2025년이다.

이번 증설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LNG 전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미드스트림(LNG 저장)의 인프라자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탐사부터 생산, 저장, 발전에 이르기까지 LNG 밸류체인을 갖고 있는 국내 유일의 에너지 전문회사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LNG터미널 착공의 의미는 ▲ LNG사업 밸류체인 완성을 통한 양적 성장 ▲ LNG 저장용량 확보를 통한 국가 에너지 안보 기여 ▲ 수익성 기반 신재생 사업 추진에 따른 질적 성장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번에 착공하는 20만㎘급 2기의 LNG저장탱크가 더해지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광양 LNG터미널에 총 133만㎘의 저장 용량을 확보하게 된다.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증설이 완성되면 광양 LNG터미널은 국내 민간 1위이자 전 세계 11위 터미널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이번 LNG터미널 증설 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터미널 구축 기간 동안 일평균 600여 명의 건설인력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착공식에 참석한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은 “포스코 철강산업 도약과 함께 2005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LNG터미널 상업운전을 게시한 광양에서 대한민국 산업의 또 하나의 성장동력이 될 제2 터미널을 착공하게 됐다”며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LNG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기업과 지역사회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더 나은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7일 포스코에너지와 합병한 후 통합법인의 첫 실적을 공개했다. 2022년 연간 매출은 41조 7000억 원, 영업이익은 1조 1740억 원으로 사상 첫 영업이익 1조 달성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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