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식 해상풍력·해상변전소까지 사업 확장

SK오션플랜트 구성원들이 수출을 앞둔 해상풍력 재킷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SK에코플랜트 제공)
SK오션플랜트 구성원들이 수출을 앞둔 해상풍력 재킷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SK에코플랜트 제공)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해양플랜트·조선 전문기업 삼강엠앤티가 'SK오션플랜트(SK oceanplant)'로 사명을 변경했다.

SK에코플랜트 자회사 삼강엠앤티는 지난 1월 31일 공시를 통해 SK오션플랜트로 사명을 변경하고 새로운 CI(Corporate Identity)와 미래 비전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SK오션플랜트는 세계 최고 해상풍력 전문기업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해상풍력은 육상풍력에 비해 터빈의 대형화와 발전단지의 대규모화가 가능하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전력 생산에 필요한 비용도 빠르게 낮출 수 있다. 바람의 흐름을 방해하는 요소도 없고, 소음이나 경관훼손 등 육상풍력에 비해 수용성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

SK오션플랜트의 실적 역시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2021년 SK에코플랜트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 투자가 결정된 이후 대만 6000억원 규모 수주, 일본 해상풍력 재킷 최초 수출 등 실적 상승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SK오션플랜트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 영역 확장과 글로벌 거점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은 물론 부유식 해상풍력과 해상변전소까지 해상풍력 전반으로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청사진이다. 이를 위해 경남 고성에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을 위한 신공장도 건설 중이다.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코스닥에서 유가증권시장(코스피)으로 이전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

모기업인 SK에코플랜트와의 시너지 확대도 기대된다. SK에코플랜트는 해상풍력 사업개발, 핵심기자재 생산, 수전해를 통한 그린수소 생산기술까지 자기완결적 밸류체인을 완비하고 있다.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는 "후육강관 국산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수출, 매출액 중 수출 비중 91% 등 독보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조선·해양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며 "SK그룹 일원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해상풍력 전문 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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