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CI. 사진=신세계그룹
신세계 CI. 사진=신세계그룹

[증권경제신문=최은지 기자] 신세계(004170)가 지난해 4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2022년 외형 성장과 내실 경영을 모두 챙겼다. 

신세계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4.7% 증가한 645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조8128억원으로 전년 대비 23.7% 증가했고, 순이익은 5050억원으로 29.9% 늘었다.

4분기 기준으로, 영업이익은 14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6% 줄었다.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2조2140억원과 1772억원이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백화점 사업은 매출이 6686억원으로 4.8%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1499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는 지난해 4분기 ▲업계 최대 규모의 스포츠·여성패션 전문관(센텀시티점)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관 ▲업계 최초 푸빌라 대체불가토큰(NFT) 홀더 파티 등 온오프라인에 걸쳐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였다. 

또한 해외여행 재개 등 일상 회복으로 인한 남성·여성·캐주얼 등 패션부문(12.3%)과 화장품(12%), 캐리어 등 여행 관련 장르(82.8%)의 수요 회복도 백화점 실적에 기여했다. 

신세계는 올해 상반기 중 업계 최대 규모의 영패션 전문관(센텀시티점), 하이엔드 골프 전문관(강남점) 등 오프라인 경쟁력 제고와 함께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 선물하기 서비스 개편 등 미래지향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센트럴시티 등 연결 자회사들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먼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4분기 기준 매출액 4303억원을 기록해 3% 성장했다. 보브·지컷·스튜디오 톰보이 등 국내패션부문의 매출과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으며 자주부문과 자체 화장품 브랜드도 볼륨확대를 지속했다.

신세계디에프는 4분기 매출액 9967억원을 기록했으나 인천공항 임대료의 선반영과 상반기 납부 예정인 특허수수료로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감소한 -263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백화점 등 매출 증대에 따른 임대수익과 호텔 매출의 증가로 매출액 891억원, 영업이익은 189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매출액 689억원, 영업이익은 26억원을 달성했으며, 신세계까사는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 등 대외 환경의 영향으로 매출액이 17.9% 감소한 592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업황에도 지속적인 온·오프라인 투자, 자체 브랜드 개발과 육성으로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온오프라인에 걸친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본업 경쟁력을 높이는 등 내실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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