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폴란드 현지에서 진행된 '현대엔지니어링-USNC-LSEZ 초소형모듈원전(MMR) 사업개발 MOU 체결식'에서 정회성 현대엔지니어링 원자력영업팀장(왼쪽 두번째), 프쉐미스와프 보젝 LSEZ 사장(왼쪽 세번째), 리자드 바브리니예비치 LSEZ 부사장(가운데), 프란체스코 베네리 USNC CEO(오른쪽 두번째)가 MOU에 서명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지난 8일 폴란드 현지에서 진행된 '현대엔지니어링-USNC-LSEZ 초소형모듈원전(MMR) 사업개발 MOU 체결식'에서 정회성 현대엔지니어링 원자력영업팀장(왼쪽 두번째), 프쉐미스와프 보젝 LSEZ 사장(왼쪽 세번째), 리자드 바브리니예비치 LSEZ 부사장(가운데), 프란체스코 베네리 USNC CEO(오른쪽 두번째)가 MOU에 서명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현대엔지니어링(대표 홍현성)이 캐나다에 이어 폴란드에서 초소형모듈원전(이하 MMR) 사업개발 검토에 나서면서 MMR 분야 글로벌 선두주자 입지를 굳히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8일 미국 MMR 전문 기업인 USNC 및 폴란드 레그니차 경제특별구역(Legnica Special Economic Zone, 이하 LSEZ)과 MMR 사업개발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LSEZ는 폴란드 레그니차에 1997년 설립된 1400 헥타르(약 424만평) 규모의 경제특별구역으로 폭스바겐, 바스프(BASF) 등 77여개 글로벌 유수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이번 MOU를 토대로 현대엔지니어링-USNC-LSEZ 3개 기업·기관은 레그니차 경제특별구역 내 전기, 열, 스팀 공급을 위한 초소형모듈원전(MMR) 도입을 협의하게 된다. MMR 도입의 상업적, 기술적 측면에 대한 철저한 타당성 평가를 통해 실현 가능성과 적합성을 확인 후 향후 추가 협의를 통해 사업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협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LSEZ는 청정 에너지 도입의 중요성 및 필요성에 주목하고 기존에 소형모듈원전(SMR) 도입을 논의하고 있었으나, 시급한 전력 수급 문제 해결을 위해 현재 캐나다에서 세계 최초로 4세대 MMR 플랜트 건설을 목전에 두고 있는 현대엔지니어링과 USNC에 사업 협력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2년부터 일찍이 초소형모듈원전의 안전성, 경제성 및 친환경성에 주목하고 미국 USNC와 10여 년에 걸친 기술연구에 매진하면서 글로벌 MMR EPC 사업추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현재 캐나다에 2026년 준공을 목표로 건설중인 '캐나다 초크리버 MMR 실증플랜트'는 4세대 초소형모듈원자로 중 상용화가 가장 앞서 있으며, USNC의 기술로 개발된 방사능 물질 누출 가능성이 없는 특수 핵연료를 사용해 안전성까지 확보하고 있어 글로벌 원전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MMR은 발전 효율이 매우 높으며, 열 공급, 수소생산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발전 가능성이 매우 주목되는 분야"라며, "캐나다 초크리버 MMR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발판 삼아 이번 폴란드 LSEZ MMR 프로젝트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더 나아가 글로벌 MMR 시장 선두두자 위상을 이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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