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 기업 성장 속 역대 최대 매출
서머캐리백 이슈 및 고환율로 수익성은 고전

이마트 CI
이마트 CI

[증권경제신문=최은지 기자] 이마트(139480)가 스타벅스 서머 캐리백 리콜 이슈 등으로 지난해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마트는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451억원으로 전년 대비 54.2% 감소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G마켓과 SCK컴퍼니(스타벅스코리아) 인수로 17.7% 증가한 29조3335억원을 기록했지만, 순이익은 1조158억원으로 36.1% 줄었다.

4분기 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이 22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1.2% 줄었다.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7조4753억원과 1487억원이었다.

이마트는 영업이익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 스타벅스 서머 캐리백 환불로 인한 일회성 비용 반영과 기록적인 고환율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꼽았다. 여기에 스타벅스와 G마켓 인수에 따른 상각비 및 손익 반영 등도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별도기준 4분기 총매출액은 4.0% 신장한 4조1859억원이며 연매출은 2.7% 증가한 16조9020억원이다. 4분기 영업이익은 391억원 증가한 813억원, 연간 영업이익은 70억원 감소한 2589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쓱세일, 12월 연말행사 호조로 할인점이 호실적을 기록했고 노브랜드 중심의 전문점 수익 개선으로 4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할인점 기존점은 4분기 7.8%로 신장폭을 확대하며 10개분기 연속 신장을 이어갔다. 4분기 고객수도 전년비 4.3%로 2개분기 연속 증가해 청신호가 켜졌다.

온라인 자회사들은 수익성을 개선해냈고, 이마트24와 조선호텔은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SSG닷컴의 4분기 순매출액은 8.3% 신장한 4559억원이었으며, 영업손실은 219억원으로 전년비 183억원 개선됐다. 그로서리 경쟁력 강화, 물류체계 고도화 등의 성과로 2개분기 연속 적자를 큰 폭으로 개선했다.

G마켓의 4분기 영업손실은 전분기 대비 19억원 감소한 130억원으로 2분기 연속 적자폭 축소를 이어갔다. W컨셉의 4분기 GMV는 전년비 28% 증가한 1553억원이며, 연간 32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스타벅스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비 381억원 감소한 194억원이다. 캐리백 리콜 관련 일회성 비용과 기록적인 고환율로 인한 원두 등 원가 상승의 영향이다. 특히 캐리백 리콜 관련 일회성 비용으로만 4분기에 86억원을 지출했다

이마트24의 4분기 영업손실은 전년비 6억원 증가한 29억원이었다. 다만 연간으로는 영업이익 68억원으로 사상 첫 연간 흑자를 기록했다. 점포수는 전분기 대비 76개 증가해 총 6365개점을 기록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투숙율 개선으로 4분기에 전년비 184억원 증가한 14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715억원 증가한 222억원으로 흑자전환하며 2013년 이후 9년 만에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이마트는 이 공시를 통해 2023년 매출은 전년비 6.7% 신장한 31조2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마트는 올해 오프라인은 비용구조 혁신, 상품 및 핵심경쟁력 강화, 투자 효율 제고로 미래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보하고, 온라인은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각 사업분야에 걸맞는 전문성을 강화해 사업모델별 본질적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2022년 고환율, 고금리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고른 성장세를 이어나갔다”며 “2023년에는 수익성을 더욱 확보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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