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요충 지리적 이점 활용

폴란드 마와슈비츠(Małaszewicze)에서 철송으로 운송된 화물을 하역하고 있는 모습. 사진=CJ대한통운
폴란드 마와슈비츠(Małaszewicze)에서 철송으로 운송된 화물을 하역하고 있는 모습. 사진=CJ대한통운

[증권경제신문=최은지 기자] CJ대한통운(000120)이 폴란드 사무소를 신설하고 글로벌 물류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CJ대한통운은 유럽 물류시장 공략을 위해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사무소를 신규로 개설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통해 CJ대한통운은 폴란드를 유럽의 새로운 전략거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전세계 36개국 249개 거점 기반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럽시장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은 물론 다국적기업을 대상으로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한다. 

실제로 CJ대한통운은 지난해 12월 ‘K-2 전차’ 초도물량 10대를 폴란드까지 안전하게 운송한 경험이 있다. 또한 중국에서 출발하는 배터리 및 자동차 기자재를 중국횡단철도를 통해 폴란드까지 옮기는 철도운송사업을 운영하는 등 ‘유럽向 新실크로드’ 물류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CJ대한통운 폴란드 사무소가 위치한 브로츠와프는 폴란드 남부의 최대 공업도시이자 물류 중심지이며, 독일, 슬로바키아, 헝가리, 우크라이나 등과도 인접해 있다. 특히 폴란드는 유럽의 전통적인 생산기지로 자동차, 배터리, 전자제품 등 제조산업을 중심으로 한 한국기업들이 대거 진출해 있다. 

또한 동유럽에서 가장 많은 물동량을 처리하는 발트해 유일의 얼지 않는 부동항 그단스크항이 있으며,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중국횡단철도(TCR), 시베리아횡단철도(TSR) 등의 주요 거점이다.

강병구 CJ대한통운 글로벌 부문장은 “최근 미국, 인도, 베트남 등 전략국가를 중심으로 물류사업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와 더불어 폴란드 진출은 미래물류 산업군인 방산, 전기차 배터리 등 신물류 영토 확장의 발판이 될 수 있는 만큼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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