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자료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최근 6년간 보험사 손해사정 관련 민원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사정이란 보험사고가 발생했을 때 사고를 조사해 손해액을 평가·결정하고 지급보험금을 계산하는 업무를 말한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금감원에 접수된 손해사정 관련 민원은 총 954건(생보사 144건·손보사 810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지난 2017년 117건에서 2022년 278건으로 약 2.4배 증가했다. 

전체 민원 중 ‘손해사정 지연’ 민원이 73.6%인 702건을 차지했으며, ‘손해사정서 교부’ 민원이 173건으로 뒤를 이었다.

손해사정 민원이 가장 많은 보험사는 현대해상(001450, 대표 조용일·이성재)과 메리츠화재(대표 김용범)로 나타났다. 각각 158건, 157건으로 손보사 전체 민원의 약 20%씩을 차지했다. 

이어 △삼성화재(000810, 대표 홍원학) 108건 △DB손해보험(005830, 대표 김정남·정종표) 92건 △흥국화재(000540, 대표 임규준) 74건 △KB손해보험(대표 김기환) 70건 등 순이었다.  

양정숙 의원은 “보험사 손해사정 관련 민원 대부분은 보험업법 및 보험업감독규정 위반과 관련이 깊은 것들”이라며 “금융당국은 보험사와 손해사정사들이 보험업 관련 법규정들을 잘 지키고 있는지에 대해 상시 감독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