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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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카드업계의 금리인하요구권 평균 수용률이 51.4%로 나타났다. 

금리인하요구권이란 대출을 받았을 당시보다 신용상태가 좋아진 대출자가 금융사에 대출금리를 내려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하반기 전체 신용카드사에 접수된 금리인하요구 신청건수는 16만5624건으로 이 중 8만5182건이 받아들여졌다. 금리인하요구로 감면된 이자액은 총 28억9800만원이었으며, 평균 수용률은 51.4%로 집계됐다. 

카드사 중 금리인하요구를 가장 많이 수용한 곳은 현대카드로 수용률 73.8%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어 △롯데카드 68.46% △신한카드 68.2% △우리카드 54.81% △삼성카드 49.42% △KB국민카드 46.38% △하나카드 40.97% 등 순이었다. 

수용률이 가장 낮은 곳은 BC카드로 16.29%에 그쳤다. 다만 BC카드의 경우 대출영업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고객의 금리인하 요건이 발생할 가능성도 적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BC카드 관계자는 “금리인하요구가 수용되려면 고객의 소득이 늘어났거나 대출금 납부를 오랜 기간 연체 없이 상환한 이력 등이 있어야 하는데, 대출영업을 시작한 지 1년 밖에 지나지 않아 고객 활동 기간 자체가 부족한 면이 있다”며 “이미 대출상품을 수십년 동안 제공해왔던 타사들과 사업구조가 다른 부분이 있어 아직은 영업기반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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