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분해유 플라스틱 원료를 활용한 C-rPP 도입 도시락 용기
전종 확대시 연간 22톤 플라스틱 저감 효과

친환경 용기 도시락. 사진=세븐일레븐
친환경 용기 도시락. 사진=세븐일레븐

[증권경제신문=최은지 기자] 최근 편의점 도시락이 주목받는 가운데 세븐일레븐이 가격 뿐만 아니라 용기까지 착한 도시락을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원료로 한 열분해유 플라스틱(C-rPP)을 업계 최초로 도시락 용기에 도입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세븐일레븐이 도입하는 착한 도시락 용기는 화학적 방식으로 재활용된 열분해유 플라스틱 원료인 ‘C-rPP(Chemical Recycled PP)’를 일반 PP와 블렌딩하여 사용한 것으로, 열분해유를 활용한 화장품 용기 개발 사례는 있었으나, 식품 용기에 사용하는 것은 업계 최초 사례다.

열분해유 플라스틱 도입은 세븐일레븐과 롯데제과, 롯데중앙연구소, 롯데케미칼 등 롯데그룹 계열사와 파트너사 간 오랜 ESG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했다. 이러한 폐플라스틱 열분해 처리 기술은 순환경제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정부 핵심과제 중 하나로 고부가가치의 화학적 재활용을 확대하고, 재활용품 사용을 촉진한다라는 정부의 환경 정책 방향과도 일치하는 부분이다.

세븐일레븐은 우선 기존 베스트 상품과 신규 출시 예정 도시락 2종에 열분해유 플라스틱 원료를 적용한 용기를 먼저 도입하고 순차적으로 연내 도시락 전종에 해당 용기를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세븐일레븐에서 판매하는 도시락 전종에 대해 열분해유 플라스틱 원료를 도입할 경우 연간 22톤 가량의 신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회사의 기대다. 

이번에 새로이 개발된 용기가 적용되는 도시락 2종은 모두 ‘가성비 갑(甲)’ 도시락으로 이달 14일에 새로 출시하는 ‘가득담은 5찬 도시락’과 기존 베스트 상품인 ‘한끼연구소 밥먹자얘들아’ 도시락이다.

최유미 세븐일레븐 푸드팀장은 “ESG 경영에 앞장서기 위해 편의점업계와 식품업계를 통틀어 최초로 도시락에 열분해유 플라스틱을 사용한 착한 용기를 개발했다”며 “연내 도시락 전종에 해당 용기를 확대해 편의점 내 신규 플라스틱 사용량 저감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