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 대출금리 인하 등 '따뜻한 금융지원' 시행

지난 8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열린 '지역사회-지방은행 따뜻한 동행 위한 간담회'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가운데)과 최홍영 경남은행장(왼쪽), 안감찬 부산은행장(오른쪽)이 소상공인 등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8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열린 '지역사회-지방은행 따뜻한 동행 위한 간담회'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가운데)과 최홍영 경남은행장(왼쪽), 안감찬 부산은행장(오른쪽)이 소상공인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부산을 찾아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고통을 덜기 위한 은행권의 자발적인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전날인 8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열린 ‘지역사회-지방은행 따뜻한 동행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에는 부산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 대표들과 안감찬 부산은행장, 최홍영 경남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원장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고통을 덜기 위한 은행권의 자발적인 동참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특히 지역경제에 기반하는 지방은행이 지역사회와 동행해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는 따뜻한 금융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부산은행도 이에 맞춰 지역 내 취약계층·소상공인과 상생을 위한 ‘따뜻한 금융지원’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은행은 3월 중 주택담보·전세자금·신용대출 전 상품의 신규 대출금리를 각 최대 0.8%·0.85%·0.6%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특히 서민금융 상품인 ‘새희망홀씨’ 대출금리는 최대 1%포인트 내린다. 

이어 4월 중에는 기존 대출 차주에 대해서도 금리 인하를 실시한다. 저신용(신용평점 하위 10% 이하) 차주가 보유 중인 전세자금·신용대출 금리를 최대 0.5%포인트 일괄 인하한다. 

또 이차보전이 종료되는 ‘코로나19 피해 영세소상공인 협약대출’ 기한연장 시 기존 변동금리(6.3%)에서 고정금리(4.9%)로 변경해 실질 이자부담을 낮춰준다는 계획이다. 부산신용보증재단 70억원 특별 출연을 통해 2023년 총 2577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대상 보증서 대출도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안감찬 은행장은 “어려운 경제 환경 속 지역 내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에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따뜻한 금융지원’을 시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과의 상생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발굴하고 지원해 지역은행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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