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인 추천 사외이사 후보도 반대···"검증 부족"

(사진=JB금융지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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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JB금융지주(175330, 회장 김기홍)가 2대 주주인 사모펀드 얼라인파트너스와 배당 확대 문제를 두고 대립각을 이어가고 있다.

JB금융은 9일 “지속가능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과도한 배당성향 확대가 장기적으로 기업가치에 손해가 될 수 있으며, 주주이익을 해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JB금융은 오는 30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2022년도 배당 승인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번 안건으로 JB금융은 보통주 ‘주당 715원(배당성향 27%)’을, 얼라인은 주주제안을 통해 ‘주당 900원(배당성향 33%)’을 제시한 바 있다. 

또 JB금융은 얼라인이 주주제안으로 추천한 김기석 사외이사 후보에 대해서도 반대 의견을 표했다. 

JB금융은 “사외이사 전원이 포함된 독립적인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공정하고 엄격한 검증 절차를 거쳐 사외이사를 추천하고 있다”며 “주주제안으로 추천된 후보는 충분한 검증 및 선정 절차를 거치지 않아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췄는지 여부를 평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총에서 치열한 표 대결이 예상된다. 최대주주인 삼양사(14.14%)와 2대 주주인 얼라인(14.04%)의 지분율에 큰 차이가 없어 3대 주주인 OK저축은행(10.21%)과 소액주주 표심이 결과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JB금융의 지난 2022년 당기순이익은 601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18.6% 증가한 수치며,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이날 JB금융지주 주가는 오후 3시 기준 전 거래일보다 4.21% 오른 9660원에 거래 중이다. 

(사진=네이버금융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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