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시장서 로켓직구서비스 가동 중

쿠팡 로켓배송. 사진=쿠팡
쿠팡 로켓배송. 사진=쿠팡

[증권경제신문=최은지 기자] 쿠팡이 일본 시장 진출 2년만에 사업을 철수한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쿠팡 재팬은 도쿄도 메구로구와 세타가야구 등 일부 지역에서 제공해 온 식품과 생활용품 배송 서비스를 오는 21일 종료한다. 

쿠팡 재팬 측은 닛케이에 "시범 서비스를 운용한 결과 철수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쿠팡은 2021년 6월께 일본 시장에 진출한 뒤 최단 10분만에 물품을 배송하는 '퀵 커머스'를 선보였다. 취급 물품은 백화점 다카시마야, 잡화점 다이소와 제휴해 약 5000개 제품이다.  

이번 쿠팡의 일본 시장 내 사업 철수는 '수익성 개선'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실제 쿠팡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수익성 추구에 나섰다. 계획된 적자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수익 창출을 도모하겠다고 밝힌 것. 

이에 업계에선 쿠팡이 당분간 한국과 대만 시장에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대만 시장의 경우,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평가받는다. 미국 상무부 국제 무역국 자료에 따르면 대만은 인터넷 이용률이 세계적으로 높은 국가 중 하나로, 지난해 이커머스 부문 성장률 24.5%를 기록했다.

또한 대만의 인구밀도는 1㎢당 673명으로 한국보다 높은 반면, 이커머스 보급률은 낮은 편이다. 

이러한 대만 시장에서 쿠팡은 현재 '로켓직구' 서비스로 진출해있다. 가전디지털, 식품, 생활용품부터 뷰티, 유아용품까지 다양한 카테고리 상품이 배송되고있다. 특히 대만에 배송되는 상품 절반 이상은 한국 중소상공인 제품으로 국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한편 쿠팡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1133억원을 기록하며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연 매출은 26조원을 돌파해 사상 최대 규모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