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순이익 4062억원···전년比 13%↓

(사진=DGB금융지주 제공)
(사진=DGB금융지주 제공)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국민연금이 오는 30일 열리는 DGB금융지주(139130, 회장 김태오) 정기 주주총회 안건 중 이사보수 한도 승인 건에 대해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전날인 28일 제5차 위원회를 개최해 DGB금융 등 4개사의 주총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

국민연금은 “보수 금액이 경영성과 등에 비춰 과다하다”며 반대 이유를 밝혔다. 단 사내외 이사 선임 등 나머지 안건에 대해선 찬성을 결정했다.

DGB금융의 지난 2022년 당기순이익은 4062억원으로 전년 대비 13.1% 감소했다. 금리 상승기에 힘입어 줄줄이 역대급 실적을 낸 다른 금융지주사들과 달리 역성장한 것이다. 

주력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의 경우 전년 대비 18.9% 증가한 392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선방했지만, 하이투자증권 순이익이 77.1% 급감하는 등 비은행 계열사 실적 부진이 두드러졌다.

한편 김태오 DGB금융 회장은 지난 2022년 기본 급여 7억5500만원에 상여금 6억5300만원, 기타소득 등을 포함해 총 14억1700만원의 보수를 수령한 바 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