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 F&B가 원초로 만든 프리미엄 양반김 2종을 선보였다. 사진=동원F&B

[증권경제신문=최은지 기자] 동원F&B가 차별화된 원초로 만든 '프리미엄 양반김' 2종을 선보이며 조미김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2종은 ‘양반 돌판구이 초사리김’과 ‘양반 신안산 구운생김 곱창돌김’ 등으로 구성됐다. 먼저,  ‘양반 돌판구이 초사리김’은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의 김 수확 기간 중 초기에 채취하는 어린 원초로 만들어 식감이 부드럽고 은은한 향이 특징이다. 

‘양반 신안산 구운생김 곱창돌김’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전라남도 신안갯벌에서 자란 수확 초기 한정의 곱창돌김 원초로 만든다. 길고 구불구불한 형태가 곱창을 닮아 ‘곱창돌김’이라 불리는 원초를 엄선했으며, 원초 본연의 맛과 영양을 그대로 담기 위해 가볍게 구웠다. 씹을수록 단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동원F&B는 양반김이 국내 조미김 시장에서 20년 이상 1위를 지킬 수 있는 배경에 대해 국내 유일의 '원초감별사' 제도를 꼽았다. 원초감별사들은 김 포자를 뿌릴 때부터 원초를 관리하며, 수확기에 일일이 산지를 돌면서 원초를 수매한다. 김의 품질을 좌우하는 것은 얼마나 좋은 원초를 선별해 확보하느냐에 달려있어서다. 

원초란 바다에서 자라나 가공되기 전까지의 김의 원재료를 말한다. 검은색 바탕에 붉은 빛을 띠며 윤기가 나야 좋은 원초라 할 수 있다. 동원F&B는 ‘좋은 김은 좋은 원초에서 나온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김 고유의 향을 살리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며, 좋은 원초로 고유의 향을 유지시켜 제품을 만드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양반김 에코패키지. 사진=동원F&B

이와 더불어 동원F&B는 플라스틱을 없앤 ‘양반김 에코패키지(Eco-Friendly Package)’를 선보이는 등 ESG 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 

‘양반김 에코패키지’는 외부 충격으로부터 내용물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되는 플라스틱 용기를 제거한 친환경 제품으로, 플라스틱은 물론 제품 포장 부피까지 줄여 비닐과 종이박스 등 포장 쓰레기를 기존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절감했다. 이를 통해 동원F&B는 누적 100톤 이상의 플라스틱과 약 20톤의 종이 폐기물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양반 들기름김 에코패키지’는 국내 조미김 최초로 ‘레이저 컷팅 필름’을 도입해 제품을 뜯는 과정에서 조미김이 함께 찢어지는 문제를 해결했다. ‘레이저 컷팅 필름’은 고열의 레이저로 필름 겉면에 작은 구멍들을 내 점선을 만들어 쉽게 찢어지도록 만든 포장재로, 동원그룹의 종합포장재 기업 동원시스템즈와 2년여간의 연구를 통해 개발했다.

동원 F&B가 더현대 서울에서 양반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사진=동원F&B

이 외에도 동원F&B는 지난해 12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더현대 서울에 한식 HMR 브랜드 ‘양반’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활발한 마케팅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양반’ 팝업스토어는 ‘풍미일류 양반 대잔치’라는 콘셉트로, 한식 HMR ‘양반’의 브랜드 가치와 철학을 MZ세대들이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4일간 진행된 ‘양반’ 팝업스토어에는 약 7000여 명의 방문객들이 찾아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7월에는 배우 정해인을 모델로 ‘양반김’의 신규 TV CF를 공개하기도 했다. CF는 ‘잘 키운 생김, 잘생김’이라는 콘셉트로, 깨끗한 바다가 키운 양반김 고급 원초의 품질을 강조하기 위해 기획됐다. 

동원F&B 관계자는 "초사리김, 곱창돌김 등과 같이 차별화된 원초로 만든 프리미엄 조미김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38년 양반김의 노하우를 통해 원초 본연의 맛과 영양은 물론 바삭한 식감과 불향이 가득한 프리미엄 조미김을 마음껏 즐겨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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