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저수온 영향, 4월부터 본격 조업 시작 예상

 

▲ 연평도 꽃게잡이 어선<화면=경인방송 캡쳐>

지난 겨울 이상한파 등의 영향으로 올봄 연평도 어장 꽃게 어획량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는 연평도어장 꽃게 자원의 변동과 연안 수온 변화 및 어선세력 등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어획량은 330~550톤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꽃게의 산란에 영향을 주는 겨울철 저수온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연평도 어장의 어획량은 작년의 30~50%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연평도 어장의 봄 꽃게 어획량은 2007년에 50톤 이하로 급격히 감소한 이후, 2008년부터 200톤 이상의 수준으로 회복됐으며, 2011년 봄철에는 약 210톤, 작년 봄철에는 1천38톤이 어획됐다.

한편, 인천해역의 꽃게 초기 자원량이 3만2천톤 내외로 2012년에 비해 25% 정도 감소했다.

또한, 유생분포밀도, 어획실태 등을 종합한 결과 연안수온의 상승시기 및 어획노력량에 따라 올해 상반기 인천지역의 꽃게 어획량은 3천톤 내외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꽃게 어획량의 65%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꽃게 어획의 풍흉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올해 1~3월의 수온은 평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어 꽃게 산란과 어획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연평 어장의 수온이 7℃ 이상으로 상승하는 4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조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서해수산연구소 권대현 박사는 “꽃게 자원의 지속적인 이용을 위해 어업인들은 과도한 어획을 자제하고 산란기 및 소형개체 어획 금지 등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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