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4대강 좌우 치우치지 않고 확실히 정리할 것”

 

▲윤성규 환경부 장관

윤성규 환경부 장관이 4대강 사업과 관련해 객관적으로 검증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윤 장관은 9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4대강 사업과 관련한 정부 검증단 구성 문제에 대해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사람들이 들어가서 일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어, “환경부가 주동해 검증하는 경우에는 소위 ‘셀프 검증’ 시비가 일어날 수 있다”며 “좌도 우도 치우치지 않은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는 4대강 사업에 있어 나름대로 확실하게 정리하고 갈 생각”이라며 이명박 정권과의 차별화를 분명히 했다. 앞서, 윤 장관은 국회 인사청문회 당시 서면 답변 자료를 통해서도 “4대강 사업에 대한 중간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박근혜 정부에서 4대강 사업에 대한 전면적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최근 총리실 산하에 이명박 정부 시절 만들어진 4개 민간학회 중심의 4대강 검증단을 구성하기로 했다가 공정성 문제에 휘말렸던 바 있다. 일부 언론을 통해 심명필 4대강사업추진본부장이 토목학회 차기 회장에 선임된 사실이 알려졌고, 이 때문에 부실 검증 우려와 함께 검증단 구성에 대해서도 재논의 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돼 왔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