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해킹 290억 불법 낙찰, 조달체계 신뢰 떨어뜨려”

▲ <사진=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통해 관계부처 장관들에게 정부전산망 사이버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마무리발언을 통해 “인터넷 발달로 우리 생활이 과거에 비해 훨씬 빨라지고, 편해지고, 투명해지고 있지만, 동시에 사이버 보안의 위험성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사이버 안보에 대해 행정부처의 유기적인 협조가 있어야만 선제적으로 위기발생 자체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부처 차원에서 충분히 공감하고 재난 안전과도 연계시켜서 이후의 대응에 만전을 기하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조달청 나라정터 PC가 해킹됐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290억원대의 공사가 불법 낙찰된 사례가 지난 주 보도되었다”며 “2006년부터 무려 31건이나 불법해킹에 의해 낙찰됐다고 하니 우리 조달체계의 신뢰까지 떨어뜨린 안타까운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조달청 시스템은 작년에 해킹이 어렵도록 바뀌었지만, 지자체의 경우는 아직 취약한 경우가 많다고 하니 이것도 조속히 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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