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Gold)은 가장 귀한 금속이다. 재화의 분류상으론 금속이지만 사람들에겐 부와 가치의 상징이다. 약속의 증표로 금반지를 만들어 끼고 왕관도 금으로 만든다. 각종 대회에서 1등 선수에게 주어지는 메달도 금메달이다. 경제상황이 과열도 아니고 침체도 아닌 적정한 상태를 골디락스(Goldilocks)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래서 ‘내가 가질테니 아무도 만지지 말라’고 해서 만들어진 금의 비속어가 ‘노다지(No, touch!)’다.미중간의 무역갈등이 심화되고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금값이 다시 상승하고 있다. 불안할 때는
6.1 중국, 미국산 제품에 보복관세 부과중국에 대한 미국의 관세인상이 실제 효력을 미치는 날자가 6월초다. 지난 5월 10일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 2천억 달러어치에 대해 관세를 인상한 후 중국을 떠난 배들이 미국에 도착해 실제 상향된 관세율을 적용하게 된다. 이에 대해 중국도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6월 1일자로 관세를 10~25%로 인상한다. 인상된 관세가 실제 부과되기 전에 협상이 타결될 것이란 기대감은 물건너 갔다.6.3 증권거래세 인하주식거래시(코스피, 코스닥) 증권거래세율을 0.05%p 인하한다
결국 식약청이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에 대해 품목허가를 취소했다.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긴했지만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인보사 판매사인 코오롱생명과학은 거래가 재개됐지만 개발회사인 코오롱티슈진은 무기한 거래정지에 들어갔다. 향후 상장실질검사를 받게되는데 상장폐지 가능성도 열어두어야 한다. 앞으로 있을 손해배상 소송과 신뢰추락의 영향으로 코오롱그룹 전체의 운명이 흔들리는 상황이다.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에 투자한 투자자들에게는 그야말로 날벼락이다. 허가를 해 준 한국 식약청이나
앞서 이종우 주식평론가의 글 ‘혼돈의 장세, 책을 권하다(1)’에서 추천한 책 가운데 하나인「달러제국의 몰락」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그 이유는 달러의 미래가 궁금하기 때문이고 동시에 이 책이 절판이기 때문에 핵심내용을 제공하기 위해서다.국제금융시장에서 어떤 통화가 강세인지를 보면 그 나라의 국력을 알 수 있다. 당연히 현존하는 최강 통화는 미국 달러화다. 달러화는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통해 ‘해가지지 않는 나라’ 영국의 파운드화가 몰락하면서 세계 최강통화로서의 자리를 차지했다.달러도 몇 차례 위기가 있었다. 193
“나는 점점 더 소수의 편에 서는 게 낫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쪽이 언제나 더 현명하기 때문이다.” -괴테남들과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것은 힘들다. KTX 열차는 순방향부터 자리가 채워진다. 모두가 ‘예(YES)’라고 하는데 혼자서 ‘아니오(NO라)’고 말하려면 여러 사람의 부담스런 시선을 각오해야 한다.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면 외롭다. 방향이 틀린 것이 아닌지 두렵기도 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는 소수의 편에 서야 한다. 대중을 따라가는 것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지만 결과는 거의 좋지 않다. 역발상 투자가 관심을 끄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시작은 2018년 봄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며 시작한 선전포고가 1년여의 기간 동안 공방과 교전, 협상을 통해 마무리되는 듯싶다가 막판에 다시 틀어졌다.투자자들은 계속 문제를 일으키는 트럼프가 원망스럽다. 가뜩이나 국내경기가 좋은 않은 상황에서 미중간의 무역갈등과 이에 따른 세계경기 침체는 한국경제에 큰 부담이다. 주가는 하락하고 원화가치도 떨어지고 있다.단기적으로 보면 미중간의 무역갈등은 조만간 마무리 될 것이다. 두 나라가 ‘죽으려고 하는 싸움’이 아니라 ‘살려고 하
환율이 연일 상승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3일 1,187.5(+9.50)원을 기록해 1190원에 바짝 다가섰다. 이 기세라면 달러당 조만간 1,200원을 뚫고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원화가 약세(환율상승)으로 돌아선 이유는 계절적으로 외국인들의 배당금 송금 수요에다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한국비중 축소 등이 부담이 됐다. 2차 북미정상 회담이 결렬되면서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기감이 다소 높아진 것도 원인이다. 하지만 결정적 트리거는 지난달 25일 한국은행이 우리나라의 1분기 성장률(-0.3%)을 발표하면서 부터다. 통화가치는 한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갈등이 재점화되고 있다. 협상이 마무리되어 가는가 싶었는데 느닷없이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올리겠다고 선언했다. 관세 인상을 예고한 데드라인 10일이 다가오면서 주가는 다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투자자들은 트럼프가 원망스러울 수밖에 없다. 가뜩이나 미국증시만 잘 나가고 국내증시는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국내경기는 좋지 않고 기업실적은 쪼그라들었다. 그나마 기댈 곳은 미중간의 갈등이 해결되고 수출이 늘어나는 길이었는데, 트럼프는 협상 막판에 테이블을 걷어찰 기세다.트럼프가 원흉이다. 하지만 역사학자들의
이 책의 저자는 나심 탈렙(Nassim Nicholas Taleb)이다. 미국의 명문 아이비리그인 와튼스쿨(펜실베니아대학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하지만 중동의 작은 나라 레바논에서 태어났고 박사학위는 프랑스 파리 9대학에서 금융공학으로 땄다. 증권분석가로 월가에 취직하긴 했지만 뉴욕 금융가에서 주류가 되기에는 부족한 스팩이다.하는 일도 금융공학, 파생상품 전략인데다 사람들과 잘 사귀는 친화적인 스타일도 아니다. ‘월가의 이단아’ 나심 탈렙을 ‘떠오르는 현자’로 만든 것은 한 권의 책「블랙스완(Black Swan)」
기억이 가물가물한 오래전 어느 날, 다른 도시에서 온 한 방문객이 가이드의 안내를 받으며 경이로운 뉴욕 금융가를 구경하고 있었다.이들이 맨해튼 남쪽 배터리 공원(Battery Park)에 도착했을 때, 가이드 중 하나가 정박 중인 멋진 보트들을 가리키며 말했다."보세요. 저 배들이 바로 은행가와 주식중개인들의 요트랍니다."그러자 순진한 방문객이 물었다."그러면 고객의 요트는 어디에 있나요?"이 이야기는 월가(Wall Street)로 대표되는 금융시장의 탐욕과 금융기관들의 부조리한 행위를 비판하는 것이다.은행, 증권사, 자산운용회사
주식시장에서 성공하는 사람은 늘 소수이다. 실패하는 다수는 자신이 성공하는 소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을 그렇지 않다. 투자에서 성공하려면 늘 사람이 적은 쪽에 줄을 서야 한다. 소수의 생각, 남과 다른 생각이 바로 역발상투자법이다.역발상투자라고 하면 반대로 하면 된다고 생각된다. 남이 사면 나는 판다. 호재가 나오면 팔고 악재가 나오면 오히려 산다. 주가가 하락하면 사고 주가가 상승하면 판다. 그러나 무조건 반대로 하면, 성공하는 투자자가 되기 전에 바보가 된다.역발상투자란 무조건 반대로 하는 것이 아니다. 일어나는 현상에
월스트리트의 애널리스트와 주식투자자가 하루는 함께 경마장에 갔다.투기꾼인 이 투자자는 말에다 5천 달러를 걸자고 제안했다.애널리스트는 출전하는 말들에 대해 먼저 조사를 해봐야한다며, 조사가 끝나야 내기를 하겠다고 고집했다.“당신은 너무 이론적이야”라며 투기꾼은 내기를 하러 가버렸다.그런데 투기꾼이 내기한 그 말이 1등을 해버렸다. 그는 자랑스럽게 외쳤다.“내가 말했잖아. 나에겐 나만의 비밀공식이 있다고!”“그게 도대체 뭡니까?” 애널리스트가 물었다.“아주 간단해. 내가 애다 둘이거든, 하나는 두 살, 하나는 여섯 살이야. 두 아이의
워렌 버핏과 찰리 멍거세계적인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의 주주총회는 두 사람에게 관심이 집중된다. 당연히 한 사람은 버크셔의 CEO 워렌 버핏이다. 그리고 또 한 사람은 버크셔의 부회장 찰리 멍거(Charlie Munger)다.찰리 멍거(본명은 Charles Thomas Munger)를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이라는 수식어로만 소개하는 것은 그를 너무나 저평가하는 표현이다. 사실 오늘의 워렌 버핏이 있기 까지는 투자의 동반자 멍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멍거는 버핏과 같은 미국 네브라스
투자자에게 있어서 매수(buy)와 매도(sell) 중 어떤 것이 더 중요할까?설문조사를 한다면 매수보다 매도가 중요하다고 답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투자에 관한 책을 좀 읽어 본 투자자라면 이 같은 증시격언을 알고 있을 것이다.'매수는 기술이고 매도는 예술이다.’그 이유는 팔아야 비로소 수익 혹은 손실이 확정되기 때문이다. 주식 보유기간 중에는 손실과 수익을 반복해서 오갈 수 있다. 어떤 때는 나 오늘 얼마 벌었어 라고 자랑을 하기도 한다. 주가가 떨어져 계좌에 손해가 발생하는 날은 아무리 날씨가 좋아도 기분이 별로다.하지만 이
‘현존하는 최고의 투자자’라는 워렌 버핏 앞에 불은 수식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8살에 아버지가 쓴 주식시장에 대한 책을 읽기 시작했고, 11살에 부친이 근무하던 증권회사에서 시세판 적는 일은 도왔던 소년 워렌 에드워드 버핏(Warren Edward Buffett), 그는 어떻게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세계 두 번째 부자가 될 수 있었을까?책을 통해 워렌 버핏의 투자철학을 이해하는 것은 쉽고도 어려운 일이다. 쉬운 일이라는 의미는 버핏의 투자전략에 대해 쓴 책이 매우 많기 때문이다. 어렵다는 이유는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주식시장의 유명한 격언이다.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이를 뻬따꼼플리(기정사실화)라고 표현했다.어떤 사건이나 정책 혹은 예측이 사실로 확정될 때 주식을 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팔아야한다는 것이다. 주가는 기대를 먹고사는 것인데 기대가 현실이 되면 재료가치가 소멸하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뉴스라도 오히려 주가는 하락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예를 들면 남북경협주는 기대감으로 오르다가 정상회담을 하면 정작 하락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4분기 매우 나쁜 실적을 발표했는데 그동안 하락하던 주가는 오히려 상승하기 시작했다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모든 사람은 ‘미스터 마켓’이라는 사람을 조심해야 한다. 현대증권투자의 아버지인 벤저민 그레이엄과 그의 제자인 워렌 버핏은 자주 미스터 마켓에 대해 언급했다.미스터 마켓은 나와 사업을 같이 하는 동업자다. 그런데 그는 감정의 기복이 매우 심한 사람이다. 아침햇살이 밝게 비치는 기분 좋은 날은 자신의 주식 지분을 나에게 말도 안 되는 높은 가격에 팔겠으니 사라고 요청한다. 그 다음날은 날씨가 우중충해서인지 부인과 부부싸움을 했는지 기분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 그러면 내게 와서는 자신의 지분을 말도 안 되는 헐값에
어떤 일에 소위 ‘도가 통한다.’라는 말을 들으려면 어느 정도의 시간을 쏟아야 할까? 도를 통했다는 말은 전문가의 반열에 올랐다는 말과 크게 다르지 않다. 말콤 글래드웰(Malcolm Gladwell)은 라는 책을 통해 어떤 경지에 오르기 위해서 1만 시간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하루에 8시간 주5일 1년 동안 시간을 쏟으면 2,080시간이다. 그러니까 1만 시간을 채우려면 꼬박 5년이 필요하다. 현재 업으로 삼고 있는 일이 아니어서 하루 4시간 정도를 투입한다면 10년이 걸려야 성취를 이룰 수 있다는 말이다.투자의
“즐거움엔 끝이 없다.” 어느 TV방송국 광고카피다. 이를 인용 하면 투자 구루(Guru)들의 책을 읽는 것은 정말 즐겁다. 앙드레 코스톨라니(Andre Kostolany)를 만나면 정말 행복하다.코스톨라니는 ‘주인과 개의 비유’ ‘뻬따꼼쁠리’ ‘우량주와 수면제’ 등 주옥같은 투자 어록을 시장에 남긴 인물이다. 80년간 투자자로서 강연자로서 활동하며 유럽주식시장의 전설로 남은 그의 이야기를 들어 보기로 하자.◇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앙드레 코스톨라니 지음, 김재경 옮김, 미래의창돈이란 무엇인가돈에 대한 정의는 너무 나
투자의 세계에 입문 한 사람이라면 벤저민 그레이엄(Benjamin Graham)에 이어 동시대를 살았던 또 한 명의 위대한 투자자 필립 피셔(Phillip A. Fisher)를 만나야 한다. 그레이엄과 피셔는 자본주의의 주 무대인 미국에서 같은 시대를 살았으며, 현존하는 최고의 투자자 워렌 버핏이 꼽은 진정한 두 명의 스승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그러나 투자스타일과 철학은 사뭇 다르다. 그레이엄이 기업의 본질가치에 근거한 가치투자의 기틀을 마련한 반면 피셔는 뛰어난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성장주 투자의 아버지라 불린다.◇위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