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러약세 반전을 예상할 만한 근거도 적지 않지만……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이어지고 있는 달러강세에도 불구하고 시장에는 여전히 달러가 약세로 반전될 시점이 가까워졌다고 보는 세력들이 적지 않다. 그리고 그 근거로 제시되는 내용들을 필자 나름대로 정리한 것이 아래 [자료 6]과 [자료 7]이다. 우선 달러가치의 절대 레벨의 문제인데, 우리가 흔히 말하는 선진 6개국 통화를 대상으로 한 달러인덱스(DXY)와는 달리 26개국 통화가치를 무역가중치를 부과하여 산출해내는 광범위(broad) 달러인덱스는 글로벌 달러약세가 시작되던
◆ 예측은 틀리기 위해 한다지만……대학 시절, 생산관리 시간에 ‘예측(Forecasting)’이라는 챕터를 시작하면서 교수님은 다짜고짜 “예측은 틀리기 위해 하는 것이다”라고 하신 기억이 생생하다. 무엇인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에 대한 예측을 한다는 것이 무척 어렵다는 것을 한 마디로 압축한 셈인데, 주가.환율 등 시장가격의 예측을 업(業)으로 삼아온 필자로서는 백 퍼센트 공감하는 명제이기도 하다.2019년을 시작하기 전에 금융투자업계에서 내놓은 올 한해 금융시장 흐름에 대한 예측은 대체로 주가에 대해서는 ‘전약후강(前弱後强)’,
6.1 중국, 미국산 제품에 보복관세 부과중국에 대한 미국의 관세인상이 실제 효력을 미치는 날자가 6월초다. 지난 5월 10일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 2천억 달러어치에 대해 관세를 인상한 후 중국을 떠난 배들이 미국에 도착해 실제 상향된 관세율을 적용하게 된다. 이에 대해 중국도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6월 1일자로 관세를 10~25%로 인상한다. 인상된 관세가 실제 부과되기 전에 협상이 타결될 것이란 기대감은 물건너 갔다.6.3 증권거래세 인하주식거래시(코스피, 코스닥) 증권거래세율을 0.05%p 인하한다
결국 식약청이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에 대해 품목허가를 취소했다.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긴했지만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인보사 판매사인 코오롱생명과학은 거래가 재개됐지만 개발회사인 코오롱티슈진은 무기한 거래정지에 들어갔다. 향후 상장실질검사를 받게되는데 상장폐지 가능성도 열어두어야 한다. 앞으로 있을 손해배상 소송과 신뢰추락의 영향으로 코오롱그룹 전체의 운명이 흔들리는 상황이다.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에 투자한 투자자들에게는 그야말로 날벼락이다. 허가를 해 준 한국 식약청이나
투자자에게 읽기를 권하는 다섯권의 책.세 번째는 『미래의 물리학』이다. 개인적으로 중소형 테마주가 판을 칠 때마다 참고로 한번씩 보는 책이다.◇미래의 물리학, 미치오 카쿠 지음, 박병철 옮김, 김영사(과학은 인간의 일상과 운명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미래의 물리학’에서는 100년 후에 머리에 부착된 센서(sensor)를 통해 생각만으로 물체를 움직이고, 상온 초전도체의 발견으로 자동차가 하늘을 날아 다니는 세상이 펼쳐질 거라 예상하고 있다. 분자 의학의 발달로 모든 유전병이 종적을 감추고 수백만 개에 달하는 DNA센서가 우리 몸을
앞서 이종우 주식평론가의 글 ‘혼돈의 장세, 책을 권하다(1)’에서 추천한 책 가운데 하나인「달러제국의 몰락」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그 이유는 달러의 미래가 궁금하기 때문이고 동시에 이 책이 절판이기 때문에 핵심내용을 제공하기 위해서다.국제금융시장에서 어떤 통화가 강세인지를 보면 그 나라의 국력을 알 수 있다. 당연히 현존하는 최강 통화는 미국 달러화다. 달러화는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통해 ‘해가지지 않는 나라’ 영국의 파운드화가 몰락하면서 세계 최강통화로서의 자리를 차지했다.달러도 몇 차례 위기가 있었다. 193
“나는 점점 더 소수의 편에 서는 게 낫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쪽이 언제나 더 현명하기 때문이다.” -괴테남들과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것은 힘들다. KTX 열차는 순방향부터 자리가 채워진다. 모두가 ‘예(YES)’라고 하는데 혼자서 ‘아니오(NO라)’고 말하려면 여러 사람의 부담스런 시선을 각오해야 한다.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면 외롭다. 방향이 틀린 것이 아닌지 두렵기도 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는 소수의 편에 서야 한다. 대중을 따라가는 것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지만 결과는 거의 좋지 않다. 역발상 투자가 관심을 끄는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어떤 책을 보는 게 좋으냐는 질문을 가끔 받는다. 그 때마다 망설여진다. 우리나라 투자서라는 게 대부분 기술적 분석 혹은 나는 어떻게 투자해 성공했다는 성공담 정도이기 때문이다. 이런 책들을 통해 잠시 성공할 수는 있지만 전체 판을 읽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보다는 세상의 흐름을 알 수 있는 책이 좋다. 그래서 다섯 개를 꼽아봤다.◆ 격탕 30년, 우샤오보 지음, 박찬철, 조갑제 옮김, 새물결-현대 중국의 탄생드라마와 역사·미래먼저 ‘격탕 30년(우샤오보오 지음,새물결출판사) ’이다. 중국 기업 30년의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시작은 2018년 봄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며 시작한 선전포고가 1년여의 기간 동안 공방과 교전, 협상을 통해 마무리되는 듯싶다가 막판에 다시 틀어졌다.투자자들은 계속 문제를 일으키는 트럼프가 원망스럽다. 가뜩이나 국내경기가 좋은 않은 상황에서 미중간의 무역갈등과 이에 따른 세계경기 침체는 한국경제에 큰 부담이다. 주가는 하락하고 원화가치도 떨어지고 있다.단기적으로 보면 미중간의 무역갈등은 조만간 마무리 될 것이다. 두 나라가 ‘죽으려고 하는 싸움’이 아니라 ‘살려고 하
환율이 연일 상승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3일 1,187.5(+9.50)원을 기록해 1190원에 바짝 다가섰다. 이 기세라면 달러당 조만간 1,200원을 뚫고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원화가 약세(환율상승)으로 돌아선 이유는 계절적으로 외국인들의 배당금 송금 수요에다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한국비중 축소 등이 부담이 됐다. 2차 북미정상 회담이 결렬되면서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기감이 다소 높아진 것도 원인이다. 하지만 결정적 트리거는 지난달 25일 한국은행이 우리나라의 1분기 성장률(-0.3%)을 발표하면서 부터다. 통화가치는 한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갈등이 재점화되고 있다. 협상이 마무리되어 가는가 싶었는데 느닷없이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올리겠다고 선언했다. 관세 인상을 예고한 데드라인 10일이 다가오면서 주가는 다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투자자들은 트럼프가 원망스러울 수밖에 없다. 가뜩이나 미국증시만 잘 나가고 국내증시는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국내경기는 좋지 않고 기업실적은 쪼그라들었다. 그나마 기댈 곳은 미중간의 갈등이 해결되고 수출이 늘어나는 길이었는데, 트럼프는 협상 막판에 테이블을 걷어찰 기세다.트럼프가 원흉이다. 하지만 역사학자들의
이 책의 저자는 나심 탈렙(Nassim Nicholas Taleb)이다. 미국의 명문 아이비리그인 와튼스쿨(펜실베니아대학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하지만 중동의 작은 나라 레바논에서 태어났고 박사학위는 프랑스 파리 9대학에서 금융공학으로 땄다. 증권분석가로 월가에 취직하긴 했지만 뉴욕 금융가에서 주류가 되기에는 부족한 스팩이다.하는 일도 금융공학, 파생상품 전략인데다 사람들과 잘 사귀는 친화적인 스타일도 아니다. ‘월가의 이단아’ 나심 탈렙을 ‘떠오르는 현자’로 만든 것은 한 권의 책「블랙스완(Black Swan)」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마이클 샌델 지음, 안기순 옮김, 와이즈베리, 2012(원제: WHAT MONEY CAN'T BUY)누군가에게는 콧방귀 뀔 말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돈을 쓰는 게 미덕이고, 사회를 풍요롭게 하며, 그 덕에 엄청난 속도의 산업발전을 이루어 소위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로 발전했으니.미국이라고 크게 다르지 않다. 교도소에서 추가로 비용을 내면 깨끗하고 아늑한(?) 개인 감방으로 업그레이드 해주고, ‘나홀로 운전자’여도 돈을 지불하면 한적한 카풀 차로를 이용할 수 있으니.. 도덕의 경계와
차별화와 양극화를 통해 본 경기침체의 성격‘차별’은 둘 이상의 대상을 등급이나 순위에 따라 구분 짓는 것을 뜻합니다. ‘양극’은 구분된 대상의 가치가 시간이 경과될수록 벌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즉 차별화는 양극화의 광의개념으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산업혁명 이후 세계경제가 자본주의를 기초로 발전하며 많은 차별이 생겨났습니다. 자본주의의 폐단을 고쳐보기 위해 다양한 정책 수단을 써왔지만, 사회계층 간 차별과 양극의 문제를 해결하고 있지는 못합니다.차별과 양극이 항상 존재할 수 밖에 없다는 가정하에 앞으로 우리가 직면하게 될 경기침체
앞서 글에서 언급한 것처럼 전세계 주요 기관들은 내년 이후 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 근거는 무엇인가? 4가지 관전포인트를 통해 향후 경제에 대한 판단을 해보기로 한다.통상 경기는 오를 때나 내려갈 때나 일정한 추세가 있기 마련이고 또한 이를 선행하는 지표들이 존재한다. 필자는 앞으로 세계경기를 살펴 보는데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어려운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판단한다. 즉 다음과 같은 점들이 글로벌경제가 올해를 바닥으로 내년부터 본격 회복될 것이란 전망에 부담을 갖게 하는 현실적 요인들이다.성장을 주도
주요 경제기관 올 성장률 전망 앞다투어 하향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4월 10일자 보고서(World Economic Outlook Report)에서 올해 세계경제 성장을 3.3%로 예상했다. 이는 작년 10월 3.7%의 전망치에서 무려 0.4% 포인트나 하향 조정된 수치이며 심지어 불과 석 달 전 1월 전망치에도 0.2% 포인트 못 미치는 전망 수치이다.사실 세계경제는 2017년 3.8% 성장 이후 계속 감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IMF는 선진국의 경우 작년 2.2%에서 올해 1.8%, 내년엔 1.7%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사피엔스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김영사.(원제-Sapiens: A Brief History of Humankind, 2015)제1부 인지혁명가늠조차 할 수 없는 때로 거슬러간다. 여느 생물학이나 역사학에서 그렇듯 인간이 왜 두 발로 걷게 됐고, 그 소용은 무엇이며, 인간의 뇌가 왜 커졌는지를 설명해준다. 하지만 여기서 그의 주장이 툭 하고 튀어나온다.몇 만 년 전의 지구에는 적어도 여섯 종의 인간이 살고 있었다는 것. 여우, 곰, 돼지가 동시대를 살 듯, 인간 종도 함께 살았으나 스스로를 ‘호모 사피엔스(슬기로운 사람)’
기억이 가물가물한 오래전 어느 날, 다른 도시에서 온 한 방문객이 가이드의 안내를 받으며 경이로운 뉴욕 금융가를 구경하고 있었다.이들이 맨해튼 남쪽 배터리 공원(Battery Park)에 도착했을 때, 가이드 중 하나가 정박 중인 멋진 보트들을 가리키며 말했다."보세요. 저 배들이 바로 은행가와 주식중개인들의 요트랍니다."그러자 순진한 방문객이 물었다."그러면 고객의 요트는 어디에 있나요?"이 이야기는 월가(Wall Street)로 대표되는 금융시장의 탐욕과 금융기관들의 부조리한 행위를 비판하는 것이다.은행, 증권사, 자산운용회사
중간에 내다 팔지 않을 경우 투자자가 주식으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배당이 유일하다. 유상감자가 있긴 하지만 흔한 경우가 아니어서 일반화하기 힘들다.주가를 표현하는 단순한 방법 중 하나가 고든의 배당할인모형이다. 이 모형에서 주가(P)는 배당(D), 요구수익률(K), 그리고 성장률(G)의 함수로 표현된다. 향후 수년간 주가에 대한 요구수익률(K)이 낮아지는 대신 성장률(G)도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저금리와 저성장이 계속되기 때문인데 그만큼 배당(D)의 중요성이 커질 수 밖에 없다.저성장으로 성장률(G) 하락G의 하락 가능성은
주식시장에서 성공하는 사람은 늘 소수이다. 실패하는 다수는 자신이 성공하는 소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을 그렇지 않다. 투자에서 성공하려면 늘 사람이 적은 쪽에 줄을 서야 한다. 소수의 생각, 남과 다른 생각이 바로 역발상투자법이다.역발상투자라고 하면 반대로 하면 된다고 생각된다. 남이 사면 나는 판다. 호재가 나오면 팔고 악재가 나오면 오히려 산다. 주가가 하락하면 사고 주가가 상승하면 판다. 그러나 무조건 반대로 하면, 성공하는 투자자가 되기 전에 바보가 된다.역발상투자란 무조건 반대로 하는 것이 아니다. 일어나는 현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