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OK저축은행(대표 정길호)과 웰컴저축은행(대표 김대웅)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 관련해 악성 루머에 휘말리면서 업계와 당국이 해명에 나서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전날인 12일 시장에서는 이들 저축은행에서 1조원대 PF 결손 발생으로 지급정지 예정이니 잔액 인출을 요망한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가 불특정 다수에게 유포됐다. 메시지에 언급된 OK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은 해당 내용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유포자에 대한 법적 조치에 나섰다.웰컴저축은행은 “당행 부동산 PF 잔액은 지난 2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국내 금융권의 이상 외화송금 규모가 1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전날인 4일 은행부문 주요 감독·검사 현안 기자설명회에서 국내은행 12곳과 NH선물 등 총 13곳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122억6000만달러(약 16조원) 규모의 이상 외화송금 및 금융사의 법규 위반 혐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상 외화송금 규모가 가장 큰 곳은 NH선물로 50억4000만달러(약 6조6000억원)에 달했다. 은행권에선 신한은행이 23억6000만달러로 가장 컸고, 이어 △우리은행 16억2000만달러 △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간편결제 서비스 수수료율이 처음으로 공개됐다.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공시 대상 9개 업체의 카드결제 평균 수수료율은 1.09(영세)~2.39(일반)%로 나타났다. 선불결제 평균 수수료율은 2(영세)~2.23(일반)%였다. 간편결제 수수료율 공시는 이날 처음으로 시행됐다. 앞서 금감원은 온라인 간편결제 수수료 관련 정보 부족이 소상공인에게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지적 등을 반영해 수수료 공시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바 있다. 공시 대상 업체는 간편결제 규모가 월평균 1000억원 이상인 곳으로, 네이버파이낸셜·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금융투자협회(회장 서유석)가 장외주식시장인 K-OTC 관리를 미흡하게 한 사실 등이 드러나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2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근 금융감독원은 금투협에 경영유의 13건 조치를 내렸다. 먼저 금감원은 금투협이 K-OTC 시장을 운영함에 있어 완화된 부정거래 적출기준과 획일적인 사후조치로 시세급등 상황에 대한 대처가 미흡하다고 봤다. 금감원 측은 “시세급변에 따른 시장조치는 위험수준에 따른 구분 없이 조회공시, 투자유의사항 공시 등 단순 주의 환기 공시에 국한되며, 매매거래정지 등 시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메리츠증권(008560, 대표 최희문)이 사모펀드 불완전판매 등 다수의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사실이 적발돼 ‘기관경고’ 중징계를 받았다. 2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근 금융감독원은 메리츠증권에 기관경고와 함께 20억3450만원의 과태료 부과 처분을 내렸다. 관련 직원 60여명에게는 정직, 감봉, 견책, 주의, 과태료 부과 등 징계를 결정했다.먼저 메리츠증권은 투자자에게 사모펀드를 판매하면서 투자성향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거나 투자위험에 대한 중요사항을 누락해 설명하는 등 불완전판매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금융당국이 한화생명(088350, 대표 여승주)의 중징계 취소 소송 1심에서 일부 패소하자 항소에 나섰다.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한화생명이 제기한 ‘기관경고 등 취소 청구의 소’ 1심 판결에 불복해 지난 15일 서울행정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금융당국 관계자는 “1심 판결문을 검토한 후 좀 더 다퉈볼 만한 사항이 있다고 판단해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말했다.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2019년 한화생명에 ‘대주주 거래제한 위반’과 ‘기초서류 기재사항 준수의무 위반(보험금 부당 과소지급)’ 등을 이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부산을 찾아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고통을 덜기 위한 은행권의 자발적인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이 원장은 전날인 8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열린 ‘지역사회-지방은행 따뜻한 동행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에는 부산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 대표들과 안감찬 부산은행장, 최홍영 경남은행장 등이 참석했다.이 자리에서 이 원장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고통을 덜기 위한 은행권의 자발적인 동참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특히 지역경제에 기반하는 지방은행이 지역사회와 동행해 선순환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롯데손해보험(000400, 대표 이은호)과 메리츠증권(008560, 대표 최희문)이 미국 발전소 관련 펀드의 불완전판매 여부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손보는 최근 금융감독원에 메리츠증권의 펀드 판매 위법성을 주장하며 조사를 요청하는 민원을 제기했다.문제가 된 펀드는 미국 텍사스 가스복합화력발전소인 ‘프론테라(Frontera)’에 투자한 사모펀드다. 펀드 판매사인 메리츠증권은 지난 2018년 12월 1억6000만달러(약 2080억원)의 펀드 조성을 추진하며 셀다운 투자자를 모집했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금융감독원이 국내 1위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대표 이규성·강영구·신동훈)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 올해 자산운용사 대상 첫 검사다.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이지스자산운용에 대한 현장검사를 마치고 자료를 정리 중이다. 이지스자산운용 주력 부문인 부동산 펀드 운용 현황 등을 집중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검사는 회사 경영 전반을 들여다보는 종합검사가 아닌 특정 부문만을 들여다보는 수시검사로 진행됐다.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만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DB손해보험(005830, 대표 김정남·정종표)이 고객 보험금을 부당하게 삭감해 지급한 사실 등이 적발돼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았다.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근 금융감독원은 DB손보에 ‘기관주의’와 과징금 4억9700만원, 과태료 3000만원 등 제재를 내렸다. 먼저 DB손보는 총 2377건의 보험계약에 대해 약관에서 정한 내용과 다르게 보험금 8억2700만원을 부당하게 삭감해 지급하거나 미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일례로 피보험자가 백내장으로 좌‧우 양쪽 눈을 각각 수술받고 청구한 질병수술보험금을 2회가 아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이하 특사경)이 애널리스트 선행매매 혐의와 관련해 증권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 특사경은 최근 애널리스트 A씨의 선행매매 혐의와 관련해 서울 여의도 소재 DB금융투자(016610, 대표 고원종) 사옥을 압수수색했다. A씨의 전 직장인 IBK투자증권(대표 서병기)과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 대표 김원규)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선행매매란 금융투자업 종사자가 미공개 정보 등을 이용해 주식을 사고파는 불공정거래 행위다.특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최근 6년간 보험사 손해사정 관련 민원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손해사정이란 보험사고가 발생했을 때 사고를 조사해 손해액을 평가·결정하고 지급보험금을 계산하는 업무를 말한다.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금감원에 접수된 손해사정 관련 민원은 총 954건(생보사 144건·손보사 810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지난 2017년 117건에서 2022년 278건으로 약 2.4배 증가했다. 전체 민원 중 ‘손해사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역대급 실적을 거둔 은행들의 ‘이자장사’ 논란이 연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일부 증권사들이 대출금리 인하에 나서며 자발적인 조정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업계 전체적인 확산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앞서 한국투자증권(대표 정일문)은 지난 14일 업계에서 가장 먼저 신용융자 이자율 인하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은행 또는 비대면 개설 계좌인 뱅키스 고객의 신용융자 최고구간(30일 초과) 이자율은 기존 9.9%에서 9.5%로 0.4%포인트 낮아진다. 변경 이자율은 체결일 기준 2월 24일 신규 매수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IBK투자증권(대표 서병기)이 사모펀드 불완전판매와 관련해 ‘기관경고’ 중징계를 받았다. 1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근 금융감독원은 IBK투자증권에 펀드 불완전판매 등으로 기관경고와 과태료 12억7000만원을 부과했다. 먼저 IBK투자증권은 투자위험등급 1등급(매우높은위험)인 사모펀드 판매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투자위험정보 등 중요사항을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영업점 판매직원들은 일반투자자에게 투자권유 시 왜곡된 투자제안서를 설명자료로 사용했고, 다수 영업점에서 중요사항에 대한 설명을 누락하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금융감독원이 동양생명(082640, 대표 저우궈단)의 의료자문 업무 등을 지적하며 무더기 제재를 내렸다.1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동양생명에 대한 정기검사를 실시해 경영유의 11건 및 개선사항 18건 등을 조치했다. 먼저 금감원은 검사를 통해 동양생명의 의료자문 업무가 불합리하게 운영되고 있는 점을 적발했다. 의료자문이란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피보험자의 질환에 대해 전문의의 소견을 묻는 것을 말한다. 보험사가 과잉진료나 보험사기 등을 걸러내 보험금을 적정하게 지급하기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코로나19로 단축영업을 해온 은행들이 오는 30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됨에 따라 영업시간 정상화에 나섰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들은 현재 ‘오전 9시 30분~오후 3시 30분’인 영업시간을 오는 30일부터 ‘오전 9시~오후 4시’로 되돌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점에 관련 준비사항을 내려보낼 방침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융노사(금융노조·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가 참여한 중앙노사위원회는 지난 2021년 10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기 전까지 단축영업을 하기로 하면서, 이 문제를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금융감독원이 현대차 금융복합기업집단의 내부통제 미흡 문제 등을 지적하며 제재를 내렸다. 2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현대차 금융복합기업집단에 경영유의 5건과 개선사항 8건을 통보했다. 금융당국은 2개 이상의 금융업을 영위하면서 금융자산총액이 5조원 이상인 그룹을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하고 감독하고 있다. 금감원 검사 결과 현대차 금융복합기업집단은 일부 해외 계열사에 대해 임원 인사 교류 시 사전점검, 고위험 내부거래 사전검토, 집중위험 및 전이 위험관리 등 주요 내용을 제외한 채 운영하고 있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우리은행(은행장 이원덕)이 독일 헤리티지 펀드와 관련해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이하 분조위)의 분쟁조정안을 수용하기로 했다.우리은행은 17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우리은행 측은 “금융소비자 보호와 신뢰 회복을 최우선 가치로 해 분쟁조정 결정을 수용했다”고 말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2022년 11월 21일 분조위를 열어 헤리티지 펀드 관련 분쟁조정 신청에 대해 ‘착오에 의한 계약취소’를 결정하고 투자원금 전액을 반환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독일 헤리티지 펀드는 독일 내 문화적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5개 저축은행에서 1조2000억원 규모의 사업자 주택담보대출이 부당 취급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2022년 6월 일부 저축은행 검사 과정에서 작업대출 조직이 개입해 서류 위·변조 등을 통해 사업자 주담대가 부당 취급된 사례를 확인했고, 이후 12월까지 사업자 주담대 잔액 상위 5개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현장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5개 저축은행에서 총 1조2000억원(잠정) 규모의 사업자 주담대가 부당 취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잔액 기준으로는 약 9000억원으로,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금융감독원이 전체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횡령 문제에 대한 자체 조사를 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최근 저축은행업계 PF 대출 과정에서 횡령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최근 업계 2위인 한국투자저축은행에서는 본사 PF 업무를 담당해온 직원이 8억원 규모의 회삿돈을 횡령한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직원은 수개월에 걸쳐 대출금을 조금씩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앞서 △KB저축은행 94억원 △모아저축은행 54억원 △페퍼저축은행 3억원 △OK저축은행 2억원 등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