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금융당국이 금융권을 대상으로 성과보수체계의 적정성 여부에 대한 점검을 진행하는 등 과도한 성과급에 대한 자제 압박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보험업계 최고경영자(CEO) 연봉이 최대 3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보험사 임원진의 연봉은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이 29억43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 중 상여금 액수는 20억3800만원에 달했다. 이어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 17억6400만원(상여금 9억4600만원)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 15억960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금융당국이 한화생명(088350, 대표 여승주)의 중징계 취소 소송 1심에서 일부 패소하자 항소에 나섰다.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한화생명이 제기한 ‘기관경고 등 취소 청구의 소’ 1심 판결에 불복해 지난 15일 서울행정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금융당국 관계자는 “1심 판결문을 검토한 후 좀 더 다퉈볼 만한 사항이 있다고 판단해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말했다.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2019년 한화생명에 ‘대주주 거래제한 위반’과 ‘기초서류 기재사항 준수의무 위반(보험금 부당 과소지급)’ 등을 이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지나친 배당을 자제하라는 압박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SC제일은행(은행장 박종복)과 한국씨티은행(은행장 유명순) 등 주요 외국계 은행이 해외 본사에 2300억원 규모의 배당을 결정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전날인 16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1600억원의 결산배당을 의결했다. 배당은 오는 31일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앞서 SC제일은행은 지난 2021년 800억원을 배당한 바 있는데, 배당 규모가 전년 대비 2배로 늘어난 것이다.배당
[증권경제신문=최은지 기자] 대웅(003090)과 대웅제약(069620)이 한국거래소로부터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돼 각각 벌점을 부과받았다.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웅은 이날부터 '공시불이행'을 이유로 불성실공시 법인으로 지정됐다. 부과 벌점은 2점이다. 대웅제약도 같은 날 2건의 문제에 대해 공시불이행으로 불성실공시 법인으로 지정됐다. 부과 벌점은 4점이다. 먼저 대웅과 대웅제약은 지난해 9월 22일 메디톡스와 민사 1심 소송중인 자회사 대웅제약의 소송가액이 기존 1억 1000만원에서 501억원으로 크게 늘어난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부산을 찾아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고통을 덜기 위한 은행권의 자발적인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이 원장은 전날인 8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열린 ‘지역사회-지방은행 따뜻한 동행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에는 부산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 대표들과 안감찬 부산은행장, 최홍영 경남은행장 등이 참석했다.이 자리에서 이 원장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고통을 덜기 위한 은행권의 자발적인 동참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특히 지역경제에 기반하는 지방은행이 지역사회와 동행해 선순환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롯데손해보험(000400, 대표 이은호)과 메리츠증권(008560, 대표 최희문)이 미국 발전소 관련 펀드의 불완전판매 여부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손보는 최근 금융감독원에 메리츠증권의 펀드 판매 위법성을 주장하며 조사를 요청하는 민원을 제기했다.문제가 된 펀드는 미국 텍사스 가스복합화력발전소인 ‘프론테라(Frontera)’에 투자한 사모펀드다. 펀드 판매사인 메리츠증권은 지난 2018년 12월 1억6000만달러(약 2080억원)의 펀드 조성을 추진하며 셀다운 투자자를 모집했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금융감독원이 국내 1위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대표 이규성·강영구·신동훈)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 올해 자산운용사 대상 첫 검사다.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이지스자산운용에 대한 현장검사를 마치고 자료를 정리 중이다. 이지스자산운용 주력 부문인 부동산 펀드 운용 현황 등을 집중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검사는 회사 경영 전반을 들여다보는 종합검사가 아닌 특정 부문만을 들여다보는 수시검사로 진행됐다.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만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DB손해보험(005830, 대표 김정남·정종표)이 고객 보험금을 부당하게 삭감해 지급한 사실 등이 적발돼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았다.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근 금융감독원은 DB손보에 ‘기관주의’와 과징금 4억9700만원, 과태료 3000만원 등 제재를 내렸다. 먼저 DB손보는 총 2377건의 보험계약에 대해 약관에서 정한 내용과 다르게 보험금 8억2700만원을 부당하게 삭감해 지급하거나 미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일례로 피보험자가 백내장으로 좌‧우 양쪽 눈을 각각 수술받고 청구한 질병수술보험금을 2회가 아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이하 특사경)이 애널리스트 선행매매 혐의와 관련해 증권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 특사경은 최근 애널리스트 A씨의 선행매매 혐의와 관련해 서울 여의도 소재 DB금융투자(016610, 대표 고원종) 사옥을 압수수색했다. A씨의 전 직장인 IBK투자증권(대표 서병기)과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 대표 김원규)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선행매매란 금융투자업 종사자가 미공개 정보 등을 이용해 주식을 사고파는 불공정거래 행위다.특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최근 6년간 보험사 손해사정 관련 민원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손해사정이란 보험사고가 발생했을 때 사고를 조사해 손해액을 평가·결정하고 지급보험금을 계산하는 업무를 말한다.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금감원에 접수된 손해사정 관련 민원은 총 954건(생보사 144건·손보사 810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지난 2017년 117건에서 2022년 278건으로 약 2.4배 증가했다. 전체 민원 중 ‘손해사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역대급 실적을 거둔 은행들의 ‘이자장사’ 논란이 연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일부 증권사들이 대출금리 인하에 나서며 자발적인 조정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업계 전체적인 확산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앞서 한국투자증권(대표 정일문)은 지난 14일 업계에서 가장 먼저 신용융자 이자율 인하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은행 또는 비대면 개설 계좌인 뱅키스 고객의 신용융자 최고구간(30일 초과) 이자율은 기존 9.9%에서 9.5%로 0.4%포인트 낮아진다. 변경 이자율은 체결일 기준 2월 24일 신규 매수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IBK투자증권(대표 서병기)이 사모펀드 불완전판매와 관련해 ‘기관경고’ 중징계를 받았다. 1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근 금융감독원은 IBK투자증권에 펀드 불완전판매 등으로 기관경고와 과태료 12억7000만원을 부과했다. 먼저 IBK투자증권은 투자위험등급 1등급(매우높은위험)인 사모펀드 판매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투자위험정보 등 중요사항을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영업점 판매직원들은 일반투자자에게 투자권유 시 왜곡된 투자제안서를 설명자료로 사용했고, 다수 영업점에서 중요사항에 대한 설명을 누락하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금융감독원이 동양생명(082640, 대표 저우궈단)의 의료자문 업무 등을 지적하며 무더기 제재를 내렸다.1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동양생명에 대한 정기검사를 실시해 경영유의 11건 및 개선사항 18건 등을 조치했다. 먼저 금감원은 검사를 통해 동양생명의 의료자문 업무가 불합리하게 운영되고 있는 점을 적발했다. 의료자문이란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피보험자의 질환에 대해 전문의의 소견을 묻는 것을 말한다. 보험사가 과잉진료나 보험사기 등을 걸러내 보험금을 적정하게 지급하기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저신용자의 ‘급전 창구’인 카드론 이용 규모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7개 전업 카드사의 개인 신용평점 700점(KCB 기준) 이하 저신용자 카드론 신규 취급액은 2021년 1분기 3조4814억원에서 2022년 4분기 1조9749억원으로 43% 감소했다.반면 저신용자 카드론의 평균 이자율은 2021년 15%대에서 2022년 16%대로 높아졌다.카드사별로 보면 우리카드(대표 김정기)의 경우 2022년 2분기 2000억원 수준이던
[증권경제신문=최은지 기자] 롯데하이마트(071840)가 창사 이래 첫 적자를 기록했다. 가전시장 불황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탓이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52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3368억원으로 전년 대비 13.8% 감소했으며, 당기순손실은 5279억원으로 무려 818.8% 급감했다. 이 같은 실적 악화 원인으로는 가전 수요 급감이 꼽힌다. 당초 롯데하이마트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른 가전 교체 수요 증가로 특수를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지난 2022년 증권사들의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주식시장 불황에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사태까지 겹치며 특히 중소형 증권사들 실적 타격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003530, 대표 권희백)의 지난 2022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9% 감소한 438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476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한화투자증권 측은 “급격한 금리 인상 및 부동산 PF 위기 등 대외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지난 1월 중국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코로나19로 단축영업을 해온 은행들이 오는 30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됨에 따라 영업시간 정상화에 나섰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들은 현재 ‘오전 9시 30분~오후 3시 30분’인 영업시간을 오는 30일부터 ‘오전 9시~오후 4시’로 되돌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점에 관련 준비사항을 내려보낼 방침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융노사(금융노조·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가 참여한 중앙노사위원회는 지난 2021년 10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기 전까지 단축영업을 하기로 하면서, 이 문제를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미래에셋증권(006800, 대표 최현만·이만열)에서 이미 매도한 주식이 잔고에 남은 것으로 표기돼 추가 매도까지 체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인 25일 오전 8시 20분부터 40분까지 미래에셋증권 계좌에서 직전 거래일(20일) 매도를 완료한 주식이 여전히 잔고에 남은 것으로 표기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일부 고객들은 주식을 추가로 매도했고, 존재하지 않는 주식에 대한 매도까지 이뤄졌다. 사고 건수는 136건, 금액은 6억9000만원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이번 사고는 매일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금융감독원이 현대차 금융복합기업집단의 내부통제 미흡 문제 등을 지적하며 제재를 내렸다. 2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현대차 금융복합기업집단에 경영유의 5건과 개선사항 8건을 통보했다. 금융당국은 2개 이상의 금융업을 영위하면서 금융자산총액이 5조원 이상인 그룹을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하고 감독하고 있다. 금감원 검사 결과 현대차 금융복합기업집단은 일부 해외 계열사에 대해 임원 인사 교류 시 사전점검, 고위험 내부거래 사전검토, 집중위험 및 전이 위험관리 등 주요 내용을 제외한 채 운영하고 있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 등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로 이어진 사모펀드를 판매한 금융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제재 절차가 재개된다.1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부실 사모펀드 판매사 관련 제재 안건들에 대한 심의를 오는 2월 중 재개할 예정이다. 앞서 금융위는 부실 사모펀드 판매사 제재 조치안 중 ‘내부통제기준 마련의무’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제재 조치 간 일관성・정합성, 유사사건에 대한 법원의 입장, 이해관계자들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겠다며 심의를 일시 중단한 바 있다.금융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