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금융감독원이 대규모 펀드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하나은행(은행장 박성호)에 대한 제재 수위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금감원은 추후 심의를 속개하겠다고 밝혔지만, 최종 제재 결정까지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금감원은 전날인 2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라임, 디스커버리, 독일헤리티지, 이탈리아헬스케어 등 펀드 사태와 관련해 하나은행에 대한 종합검사 결과 조치안을 상정·심의했다. 지난 7월 15일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제재심이었지만 이날도 결론을 내지 못한 것이다. 금감원은 “제재심은 하나은행 측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삼성생명(032830, 대표 전영묵)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대주주 거래제한 위반으로 중징계를 받은 가운데, 금융당국 제재 여부와는 별개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제개혁연대는 2일 공정위에 공문을 보내 지난 2015년 삼성생명의 삼성SDS 부당지원 의혹에 대해 조사해 줄 것을 요청했다.금감원은 지난 2020년 12월 삼성생명에 암보험금 미지급 및 대주주 거래제한 위반을 이유로 기관경고 중징계를 내린 바 있다. 현재 금융위원회 최종 의결 절차가 남아있는 상태다. 경제개혁연대는 “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윤대희)이 고객의 개인신용정보 관리를 부실하게 한 사실이 다수 적발되면서 금융당국의 개선사항 통보를 받았다.1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근 금융감독원은 신용보증기금에 개선사항 3건 조치를 내렸다. 신용보증기금 내규에 따라 각 부서는 매 영업일마다 직전 영업일에 조회한 신용정보 내역을 해당 부서장이 확인 후 결재하는 등의 점검 절차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개인신용정보 관리를 총괄하는 신용정보보호·관리부서는 각 부서의 조회 적정성 점검을 확인하기 위해 실효성 있는 관리적 보안대책을 마련하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금융감독원이 오는 12월 우리금융지주(316140, 회장 손태승)와 우리은행(은행장 권광석) 등 우리금융그룹에 대한 종합검사에 착수한다.금감원은 15일 “우리금융 종합검사를 당초 수립된 연간계획에 따라 12월 중순에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금감원은 당초 11월 중 우리금융에 대한 종합검사를 실시할 계획이었지만 이를 돌연 유보한 바 있다. 금감원은 이에 대해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검사반 편성에 애로가 있었다”며 “검사 제도에 대한 다양한 개선 요구 등을 감안해 검사 실시 방향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시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금융당국이 라임자산운용 펀드 주요 판매사인 신한금융투자(대표 이영창)와 KB증권(대표 박정림·김성현), 대신증권(003540, 대표 오익근)에 대한 제재를 확정했다.금융위원회는 12일 정례회의를 열고 이들 3개사의 자본시장법상 위반사항에 대해 업무 일부정지, 영업점 폐쇄, 과태료 부과, 임직원 제재 등 조치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먼저 금융위는 거짓 내용을 포함하거나 불확실한 상황에 대한 단정적 판단 등을 제공해 투자권유를 하는 등 ‘부당권유금지 위반’ 건에 대해 신한금융투자와 KB증권에는 업무 일부정지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대규모 환매 중단을 일으킨 라임자산운용 사태와 관련해 판매사들에 대한 제재가 10일 확정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정례회의를 열어 라임펀드 판매 증권사와 전·현직 임직원에 대한 제재안을 상정할 예정이다.해당 제재안은 지난 2020년 11월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 의결 후 1년째 확정이 미뤄지고 있는 것이다. 금감원은 당시 제재심에서 라임펀드 판매 증권사인 신한금융투자와 KB증권에 대해 ‘업무 일부정지’ 조치를 내리고, 대신증권에는 서울 반포WM센터 폐쇄 조치 등을 결정했다. 수십억원의 과태료 부과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한국투자저축은행(대표 권종로)이 대출업무와 관련해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았다. 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근 금융감독원은 한국투자저축은행에 경영유의 7건과 개선사항 2건 조치를 내렸다.제재안을 보면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최근 2년간 가계신용대출 잔액이 급증하는 등 위험가중자산 증가로 인해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음에도, 자기자본비율 관리방안 및 자본확충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마련하고 있지 않았다. 가계신용대출에 대한 건전성 및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금감원은 “신용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IBK기업은행(은행장 윤종원) 디스커버리펀드 피해자들이 은행 측 입장 변화를 요구하며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대책위(이하 대책위)는 내일 10일 기업은행 본점 앞에서 제8차 대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책위 측은 “이번 집회는 코로나19로 10인 이상 집회가 금지 조치가 해제된 후 피해자들이 대규모로 참석하는 집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책위는 이번 집회를 통해 금융감독원 기준에 맞춰 자율조정을 진행하는 기업은행과 윤종원 행장을 규탄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금감원 분쟁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금융감독원이 코로나19로 잠정 중단했던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 종합검사를 재개했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부터 거래소에 대한 종합검사 본검사에 착수했다. 그동안 거래소에 대한 종합검사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전산사고 등 일회성 요인에 따른 부문검사는 있었지만, 포괄적인 업무 영역에 대한 검사는 지난 2010년이 마지막이었다. 금감원은 이번 거래소 종합검사를 통해 기업의 상장과 퇴출, 시장감시, 매매 시스템 운영, 투자자 보호 등 주요 업무 전반에 대해 심도 있게 들여다볼 것으로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메리츠증권(008560, 대표 최희문)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관련해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았다. 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근 금융감독원은 메리츠증권에 경영유의 4건과 개선사항 1건을 통보했다. 금융투자협회 리스크관리 모범규준에 의해 금융투자업자는 거시경제 변수 등을 감안한 부동산 PF 업무 관련 주요 변수가 회사의 부동산 PF 익스포져(리스크에 노출돼 있는 금액)에 미치는 영향을 주기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그러나 메리츠증권은 이를 수행하지 않고 시공사 부도율, 담보가치 하락 2가지 요인만을 기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금융감독원이 우리금융지주(316140, 회장 손태승)와 우리은행(은행장 권광석)에 예고했던 종합검사를 돌연 유보했다.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오는 15일로 예정됐던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에 대한 종합검사를 잠정 철회하기로 했다. 금감원이 연초 수립한 종합검사 계획에 따라 우리금융 측에 사전자료까지 요구한 상태였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금융은 지난 2019년 설립 후 현재까지 종합검사를 받지 않았다. 5대 금융지주 중 종합검사를 받지 않은 곳은 우리금융이 유일하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한화투자증권(003530, 대표 권희백)이 펀드 불완전판매 논란에 휩싸이면서 민원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한화투자증권의 민원건수는 45건으로 집계됐다. 4건에 불과했던 전년 동기 대비 11배 넘게 폭증한 것이다. 활동계좌 10만건당 민원건수인 환산건수 기준으로 보면 5.2건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체 증권사 중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였다. 한화투자증권 다음으로는 △SK증권 2.62건 △하나금융투자 2.61건 △메리츠증권 2.3건 △유진투자증권 2.13건 등 순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금융위원회가 한국씨티은행(은행장 유명순)의 소비자금융 사업부문 단계적 폐지 과정을 철저히 감독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은 금융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건전한 거래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적극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를 위해 금융위는 한국씨티은행에 금융소비자보호법(이하 금소법) 제49조제1항에 따른 조치명령을 내릴 수 있음을 사전통지한 상태다. 조치명령안은 한국씨티은행이 소비자금융 사업부문 단계적 폐지 과정에서 소비자 권익 보호와 거래질서 유지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각 카드사별로 활용되지 못하고 잠든 카드사 포인트가 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22일 국회 정무위 소속 김병욱 의원이 금감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전업 카드사 포인트 현황’ 자료를 근거로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잠자는 포인트 잔액이 약 2조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반면 현금화되는 포인트는 월평균 700억 원 정도로 올 상반기 5000억 포인트가 현금화 됐지만 아직까지 잔액은 2조 원에 육박하고 있다.올해 상반기(1월부터 6월까지) 실적을 카드사별로 살펴보면, 현금화 실적은 신한카드가 1700억 원으로
[증권경제신문=손성창 기자] NH농협이 업무상 횡령을 저지른 직원들에게 엉뚱하게 '형법'이 아닌 '은행법'을 적용해 자체 징계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금융기관에 대한 최고 감독기구인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조차 농협은행의 말만 그대로 믿고 과태료 처분으로 의결해 사안이 매우 심각하다는 지적이다.주철현 의원(전남 여수시갑, 농해수위)에 따르면, 농협은행 감사부는 지난 2017년부터 약 1년간의 자체 감사를 통해, NH농협 8개 지점의 직원 9명이 본인의 신용카드 대금을 결제하거나 주식투자·외환거래 차익을 위해 실제 현금이 없는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삼성생명(032830, 대표 전영묵)과 한화생명(088350, 대표 여승주)이 즉시연금 미지급 관련 소송에서 승소했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6부(부장판사 이원석)는 이날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의 즉시연금 관련 1심 소송에서 보험사들의 손을 들어줬다.각각 삼성생명이 피고인 보험금 청구 소송과 한화생명이 원고인 채무부존재확인 소송인데, 양사에서 진행된 별개 소송에 대해 재판부가 같은 날 판결을 내린 것이다. 즉시연금은 목돈을 한번에 납부하고 매월 연금을 받다가 만기가 되면 원금을 전부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삼성생명(032830, 대표 전영묵) 중징계에 대한 금융위원회 최종 확정이 10개월 넘게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위 법령해석심의위원회가 또다시 삼성생명에 유리한 해석을 내놓으면서 ‘봐주기’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융위 법령해석심의위는 보험사가 계열사에 계약 이행 지연배상금을 청구하지 않은 것은 보험업법에서 금지한 ‘계열사에 대한 자산의 무상 양도’가 아니라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내용은 금융감독원이 지난 2020년 12월 의결한 삼성생명 주요 징계 사유 2건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우리카드(대표 김정기)가 신용카드 계약을 해지한 고객들에게 연회비를 제대로 반환하지 않은 사실이 적발돼 과태료 5억원을 부과 받았다. 1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신용카드 계약 해지에 따른 연회비 반환의무를 위반한 우리카드에 이 같은 제재를 내렸다. 여신전문금융업법에 의하면 신용카드업자는 신용카드 회원이 계약을 해지하는 경우 계약을 해지한 날부터 일할 계산해 산정된 연회비 반환금액을 10영업일 이내에 반환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지난 2013년 9월부터 2019년 10월 기간 중 신용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농협은행, 신한은행 등 은행권 임직원이 본인과 지인 명의로 불법 대출을 받아 주식에 투자하는 등 횡령, 업무상 배임 혐의로 낸 은행권 금융사고 피해액이 최근 5년간 154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내부통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다.8일 국회 정무위 소속 이정문 의원이 금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은행 금융사고 현황’에 따르면 국내 20개 은행에서 올해 8월까지 22건(피해액 247억원)을 포함해 최근 5년간 177건의 은행 금융사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광주은행 채용비리 후속 조치가 미흡했던 점을 언급하며 살펴보겠다고 7일 밝혔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다른 채용비리 연루 금융사들이 후속 조치를 하는 것과 다르게 광주은행이 유독 해당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 원장은 “다른 은행들은 채용비리 구제 차원에서 특별전형을 통해 채용하는 등 노력하고 있지만 광주은행은 많이 미흡한 걸로 판단된다”며 “광주은행 상황에 대해 파악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보겠다”고 답했다.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