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구현 및 벤처 창업 활성화 방안 등 의견 교환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청와대에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하고, ‘창조경제’ 구현과 벤처 창업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접견은 저커버그 CEO의 요청에 의해 약 30여분간 진행됐으며, 페이스북 측에서는 저커버그 CEO 외에도 Marne Levine 공공정책 담당 부사장, Daniel Rose 파트너십 및 운영담당 부사장도 함께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한국에서는 새로운 경제발전 전략으로 창조경제를 추진하고 있다”며 “창조경제는 정보통신기술(ICT)이나 과학기술을 상상력, 창의력, 좋은 아이디어와 융합해 새로운 시장과 수요, 산업을 만들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든다는 게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벤처기업이 그 주역이 될 것”이라며 “페이스북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한국 정부에서도 젊은이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면 새로운 벤처기업으로 성공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 계획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CEO는 “페이스북 입장에서 매우 중요한 시장인 한국에 대한 투자를 계속해 나가겠다”며 “한국의 중소-벤처기업들이 페이스북의 소셜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저커버그는 또, “한국의 창조경제 추진을 위해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입장도 덧붙여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접견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4월 22일 빌 게이츠 회장, 4월 26일 레리 페이지 구글 CEO에 이어 오늘 마크 저커버그 CEO까지 창조경제에 부합하는 ICT분야 전문가들과의 만남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며 “향후 정책 추진과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17일 밤 전용기편으로 입국한 저커버그는 박 대통령과의 접견 이후, 오후엔 서초동 삼성전자를 방문해 이재용 부회장 또는 신종균 IM부문 사장을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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