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와 산업계 신망 두터워…경영공백은 없을 듯

▲ 사진 : 두산그룹 홈페이지
박용만(59) 두산그룹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추대됐다.

서울상공회의소 회장단은 2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두산 박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추대했다.

회의에는 10명의 서울상의 부회장이 참석했으며,  박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평소 적극적인 상의 활동으로 재계와 산업계에 신망이 두터워 서울상의 부회장들 중 유력한 회장 후보로 거론됐었다.

대한상의는 중소기업중앙회나 대기업 모임인 전국경제인연합회와는 달리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아우르는 국내 최대 종합경제단체로서 서울상의를 비롯한 전국 71개 지방 상공회의소를 대표하며 회원사만 14만개에 달한다.
 
 
박 회장은 강력한 구조조정과 인수합병(M&A)으로 소비재 중심이던 두산그룹을 중공업 기반의 첨단 기업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함으로써 리더십과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이동근 대한‧서울상의 상근부회장은 “경재계를 대변할 수 있는 대표성과 위상을 갖추고 책임감 있게 일할 대기업 오너가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며 “정부나 기업 등과 두루 관계가 원만하면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균형 있는 시각을 갖고 경제활성화나 기업가정신을 고취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문도 있었다” 고 밝혔다.
  
박 회장은 2015년 3월까지 CJ그룹 비상경영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으며 중도 사퇴한 손경식 전 회장의 잔여임기 1년7개월가량을 채우게 된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회장직 수락 여부가 아직 경절된 사안이 아니며 박용만 회장 또한 회장직 수용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두산 그룹 자체가 전문경영인을 바탕으로 한 책임경영제를 확립하고 있는 만큼 박 회장이 회장직을 맡아 업무를 하더라도 그룹 업무에 공백이 생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박 회장이 서울상의 회장직을 수락하면,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직을 맡아온 관례에 따라 다음달 21일 대한상의 의원총회를 열고 박 회장을 대한상의 회장으로 공식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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