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구두친서서 "故 정몽헌 회장 명복 기원하며...현대가 잘 되길 바래"

▲ 3일 현대그룹 임직원들은 금강산에서 故 정몽헌 회장 10주기 추모식을 가졌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북한 김정은 제1비서로부터 구두친서를 받았다.

정몽헌 전 회장 10주기 추모식을 위해 지난 3일 고성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방북 했다 돌아온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추모식에 참석한 북측의 원동연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으로부터 정 전 회장을 추모하는 김정은 제 1비서의 구두 친서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구두 추모 친서의 내용에는 “명복을 기원하며 아울러 현정은 회장을 비롯한 정몽헌 선생의 가족과 현대그룹의 모든 일이 잘 되기를 바란다”등이 담겨있다.
 
구두 추모 친서는 원동연 아태(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전달했으며, 또한 아태 명의의 조화도 함께 보낸 것으로 현대그룹측은 설명했다.
 
앞서 현 회장을 비롯한 현대 임직원 38명과 북측 관계자 20여명은 금강산 정몽헌 회장 추모비에서 공동으로 추모식을 가졌다.

특히 현지 시설물 점검 결과 “외관상 큰 문제는 없어보였지만 추후 관광을 위해서는 보다 정밀한 안전진단과 개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현대측 관계자가 설명했다.

한편, 현 회장은 방북을 마치고 “5년 이상 관광이 중단되고 힘든 상황이지만 현대는 결코 금강산관광을 놓지 않을 것”이라며 “반드시 관광이 재개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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