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연습 첫날 NSC 주재, 北 별다른 반응 없어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19일 시작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은 “남북관계와 주변정세의 변화와 관계없이 우리 스스로 대비태세를 갖추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지하벙커에서 ‘을지 국가안보보장회의(NSC)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하며 “이번 을지연습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국가비상시에 대비해서 민관군이 합동으로 실시하는 범정부적인 훈련”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그러면서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준비하라는 로마시대 경우처럼 전쟁과 평화는 동전의 앞뒷면과 같다”며 남북관계 훈풍 속에서도 안보 대비 태세가 철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전쟁을 비롯한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정부의 가장 큰 책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이번 훈련을 통해 완벽한 대비태세를 확립해나가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은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 미국 측에서는 3만여 명이 훈련에 참여하며 우리 군은 군단, 함대사, 비행단급 이상 5만여 명이 참여해 실시된다. 우리 정부는 또, 이날부터 22일까지 을지연습도 병행해 진행한다.

북한은 매년 UFG 연습을 맹비난해왔지만, 최근 개성공단 정상화 및 이산가족 상봉,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남북관계에 훈풍이 불자 올해는 아직까지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