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측, “내년 부산시장 후보는 완전히 새로운 인물일 것”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해 전국적 바람몰이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첫 행선지는 그의 고향인 부산. 안 의원은 내달 1일 부산을 찾아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공식 정치행보에 나설 예정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28일에는 안 의원 부산지역 지지모임인 ‘부산내일포럼’이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부산시장 후보 윤곽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포럼 공동대표 변영철 변호사는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 ‘안철수 바람’이 벌써부터 거세게 일고 있다”며 “안철수 신당으로 출마하려는 기초의원 후보자 수만 현재까지 파악된 것만 300여명을 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변 변호사는 “문제는 이들 출마 희망자 가운데 안철수 정치철학에 맞는 인물과 현실정치의 벽을 극복할 수 있는 인물을 어떻게 선별해 내느냐가 고민 아닌 고민”이라며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인물기근 우려를 일축했다.

특히, 이날 부산내일포럼은 내년 부산시장 후보와 관련해 “그동안 정치권 안팎에서 거론되지 않은 새로운 인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역사회에서 이미 검증되고 연륜이 있는 안정된 후보와 완전 새로운 인물, 두 분류로 부산시장 후보를 찾고 있다”며 “그러나 후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안철수 의원이 새 정치를 표방하고 있기에, ‘완전히 새로운 인물’도 나름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는 검증되고 안정된 후보가 없다는 반증이기도 한 것이다. 안 의원 측의 이 같은 후보 기준에 일각에서는 ‘검증도 안 된 완전히 새로운 인물을 낸다는 것은 유권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는 비판적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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