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연 1.5% 저리 학자금 대출 및 카드 납부 활성화

금감원이 고액 등록금 부담을 더는 방법이 있는데도 이용하지 못하는 대학생 들을 위해 전방위 지원에 나섰다.

계속되는 물가상승 및 경기불황으로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팍팍해지자 금융감독원이 등록금 마련에 허덕이는 대학생들의 지원에 나선것이다. 
 
이는 금감원장이 회의에서 대학생 학자금 대출 등 취약 계층 지원책을 전방위로 추진하라고 주문한데 따른 것으로, 최대 연 1.5%짜리 저리 학자금 대출부터 등록금 카드 납부 활성화까지 모든 대책이 총 동원된다.
 
이에 금감원은 최근 대부업체, 저축은행에 고금리 대출을 받은 대학생들이 저금리 전환대출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으며, 전국 주요 대학에 저금리 학자금 대출 상품을 알리는 공문을 보내고 보험사에는 고객에게 저리 학자금 및 전화 대출을 소개하도록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민에게 다가가는 금융을 위해 취약계층 대학생을 위한 모든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고액 등록금 부담을 더는 방법이 있는데도 이용하지 못하는 대학생이 많아 금감원이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금감원이 추천하는 상품은 ‘착한 학자금대출’로 월 소득 450만원 이내 가정의 대학생으로 C학점 이상이면 최대 1천만원을 최대 연 1.5%의 금리로 빌릴 수 있다. 이 상품은 작년 출시됐는데도 이용자가 지난해 6000명, 올해 상반기 2700명에 그쳐 매년 4000명을 지원할 수 있는 기금이 남아돌고 있는 것이다.
 
또한 금감원은 등록금 카드 납부 활성화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국내 대학 431개중 올해 2학기 카드 납부가 가능한 대학은 전체의 25%수준인 114개에 불과했다. 대학들이 카드가맹점 수수료 문제로 등록금 카드납부를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강원은 합리적인 수수료율 책정을 통해 대학생들의 편의를 도모할 수 있도록 강력히 유도하고, 국민행복기금을 통한 채무탕감을 원하는 6만여명의 학자금 대출 연체자도 구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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