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세계철강협회 총회서 차기 협회장 선임 예정

포스코는 정준양 회장이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에서 정준양 회장이 지난달 청와대 측으로 조기 사퇴하는 것이 좋겠다는 통보를 받고 거취를 고심하다 5일 사임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포스코 측은 “정 회장이 다음 달 브라질에서 열리는 세계철강협회 총회에서 차기 협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인데 지금 시점에서 거취와 관련된 보도가 나오는 것은 결코 바람직 하지 못하다”고 설명하며, “정준양 회장은 오늘도 정상 출근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국세청이 포스코에 대해 전격 세무조사에 착수하자 정 회장의 사퇴를 압박하기 위한 수순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정권 교체 시마다 회장 거취 관련 추측성 보도가 나오는데 적절하지 않은 현상 이라고 못 박으며, 포스코가 정부 지분이 없는 순수 민간 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정 회장은 지난 6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 때 국빈만찬 초청자 명단에서 정 회장이 제외된 점, 지난달 28일 10대 그룹 총수 청와대 오찬에 초청받지 못한 점 등에서 현 정부 출범 이후 줄곧 사퇴압박을 받고 있다는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
 
또한 국세청이 이명박 전 대통령과 사돈 관계인 조석래 효성 그룹 회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재계 일각에서는 MB정권 관련기업에 대해 국세청‧공정거래위원회 등의 사정작업이 본격화 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정 회장은 MB정부 시절인 2009년 2월 포스코 회장에 취임한 뒤 지난해 3월 연임에 성공해 임기를 1년6개월가량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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