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공개한 ‘2016년 고위공직자 정기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취임 4년차인 박근혜 대통령의 재산은 35억1924만원으로 신고됐다. <출처=청와대>

취임 4년차인 박근혜 대통령의 재산은 35억1924만원으로 신고됐다. 지난해 신고액 보다 3억4974만원이 늘고, 임기 3년동안 약 9억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정부의 참모들 중 가운데서는 우병우 민정수석이 393억으로 가장 재산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공개한 ‘2016년 고위공직자 정기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재산(부동산+예금)은 35억1924만원으로 지난해 신고된 31억6950만5000만원보다 3억4973만9000원 늘었다. 이는 고위공직자 1813명의 평균재산 13억3100만원의 약 2.64배에 달한다.

서울 삼성동 단독주택이 1억7000만원 올랐고, 대우증권과 외환은행, 신한은행, 농협은행 등 박 대통령 소유의 예금도 1억8000만원 정도 늘었다. 

지난해 박 대통령의 연봉은 2억505만원이었다.

특히 박 대통령의 재산은 취임 이후 3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임 직후인 2013년에는 25억5861억원을 신고했고 그후 2014년 2억2836만원, 2015년 3억3592만원씩 불어났다.

박 대통령은 올해 35억원이 넘는 재산을 신고하면서 임기 3년동안 9억6063만원의 재산이 증가한 셈이다.

한편 지난해말 기준으로 박 대통령과 청와대 수석 이상 참모 등 15명의 재산은 총 663억3429만원으로 1인당 평균 44억2229만원이었다. 전년보다 총 10억168만원, 평균 6678만원 줄었다.

청와대 수석비서관(차관급) 이상 참모들 가운데서는 우병우 민정수석이 단연 최고 부자로 꼽혔다. 우 수석은 재산이 1년새 15억5845만원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과 가족의 재산이 우리나라 공직자 가운데 가장 많은 393억6754만원을 신고했다.

외교관 출신으로 국가정보원장 등을 지낸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재산 순위에서 우 수석의 뒤를 이었다. 이 실장은 지난해말 기준 1억3376만원 늘은 28억308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어 ▲조신 미래전략수석 26억4836만원 ▲정진철 인사수석 23억8826만원 ▲현정택 정책조정수석 23억4640만원 ▲김현숙 고용복지수석 21억1062만원 ▲조태용 국가안보실 제1차장 20억9584만원 등의 순이었다.

한편 재산이 가장 적은 참모는 김상률 교육문화수석으로 자산보다 빚이 많아 재산이 -1억4622만원으로 기록됐다. 전년보다는 순부채가 7016만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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